현이 발자취
유후, 멋진 작품이네요. 우리나라도 엉뚱한 데 돈쓰지 말고, 학생들 맘놓고 사용할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 개발하는데, 투자 좀 많이 했으면 좋겠네요. 컴퓨터 좋아하는 요즘 청소년들, 굳이 두꺼운 수학책 들고 어려운 공식 백 번 설명하는 것 보다, 본인이 스스로 한 번 해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 ..
이제 1시간 후면 2007년이다. 바쁘게 지내온 2006년이여, 안녕~ 오늘 해가 뉘엿뉘엿 산을 넘어가는 모습을 보며, 한 해가 다갔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저 해가 졌으니, 내일 떠오르는 해는 희망찬 한 해를 비춰줄 태양이겠지. 바쁘게 살아온 06년이여, 이젠 안녕~ 다가올 한해를 기다리며, 가족이 교회에 다..
TV에서 주몽과 연개소문, 대조영이 매주 방영된다. 사극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대장금 이후 앞의 드라마는 꼭 보려고 한다. 보면서 느끼는 것은 속이 시원하다는 것이다. 좁은 땅에 움크리고 살면서, 생각의 크기마저 작아져 버린 우리에게 주몽과 연개소문은 떨치고 일어나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지환이가 일번으로 가고, 다음은 심선배님, 다음은 영수, 꼴찌로 내가 간다.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는 사람 안 막는다고 했는데... 후임자 없다고 안 보내준다니... 마음은 콩밭인데... 오는 이 보니 반갑소. 일년 전 내 모습과 참 닮았다.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
가족과 같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누군가의 비서나 보좌관이 되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생각. 저도 한때 짧은 기간이었지만 보좌관을 했었거든요. 여주인공의 모습이 어찌보니 제 모습과도 좀 닮았더군요. 남들이 보기엔 좀 건방지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은 꽤 힘..
캬하하, 울 멋쟁이 막내고모 소개합니다. 덤으로 울 고모 책들 재미있으니까 한 번씩 읽어보삼... -------------------------------------------------------------------------------- 1962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공부를 했으며, 2005년 현재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있다. 1992..
2006. 10. 26 친구 제와 같이 호를 지었습니다. 제 호는 '靑峰' 용제 호는 '瑞廷' 靑山兮要 我以無語 蒼空兮要 我以無垢 聊無愛而 無憎兮 如水如風 而終我 靑山兮要 我以無語 蒼空兮要 我以無垢 聊無慾而 無惜兮 如水如風 而終我 청산은 날더러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날더러 티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
일주일간 TV랑 컴퓨터 없이 지냈습니다. 교육을 받으러 가서 일주일간 지내는데, 독신자 숙소에 TV가 없었거든요. 가족들과 같이 지내다 정말 오랫만에 가져보는 나만의 시간... 지나온 시간들을 오랫만에 돌아보니 정말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나 낯설게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늘상 느끼는거지만, 자..
☞ 관련사이트 ☜ 자이툰 파병기간 동안 난 쿠르드, 쿠르드 사람들과 얘기를 할 수 있었다. 그곳의 젊은이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 아픈 과거와 함께 현재를 살고 있는 이들이 모든 아픔들을 조심스럽게, 차분한 어조로 말하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너무도 순수했던 그곳 사람들. 하지만 우리가 88..
솔개가 70년을 산다고 하죠. 40세가 되면 중대한 결정을 해야만 한데요. 부리는 휘고, 날개는 굳어지고, 발톱은 무뎌진다는 군요. 그때 가만히 기다리며 죽음을 맞던지, 아니면 살기 위해 중대한 결정을 하는데요, 솔개는 높은 산 정상으로 올라가 부리를 바위에 쪼아 부러트리고 그뒤 날개 깃털을 뜯어..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라 한다.
늦었지만 '다빈치 코드'라는 영화를 봤다. 말 그대로 쇼킹한 스토리다. 창녀로 알려진 막달라 마리아를 예수의 부인으로 설정한 스토리는 가히 신선, 충격 그 자체였다. 예수님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여자 아이를 통해 그 후손들의 혈통이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고, 이를 지키려는 사람들과, 영원히 숨..
초군반때 우리반 담당 교관님이 젤 좋아하시던 백만송이 장미다. 수업 들어오셔서 '백만송이 장미'에 대해 들려주시던 그분 모습이 생각난다. 지그시 눈을 감고 교관님이 들려주시던 '백만송이 장미' 가사에 잔잔한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그때를 못잊어 가끔 노래방에서 심수봉의 '백만송이 ..
먹이를 찾아 들판을 헤매던 사자와 곰이 동시에 죽은 새끼 사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허기에 지친 두 짐승은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한바탕 싸움을 시작했다. 치열한 싸움이 한동안 계속되면서 두 마리 모두 서로의 발톱에 긁혀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너무나 지쳐 일어날 힘도, 먹..
아이들과 같이 할머니댁을 찾았다. 저녁을 먹고 윤아의 제안으로, 동네를 산책하게 되었다. 할머니는 매일 산책도 하시고, 운동도 하신다는데, 난 올해 통 운동을 안했다. 10여분 걸어 동네 고등학교 운동장에 다다랐다. 밤 9시가 다 되어 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더위도 식히고 운동하고 있었다. ..
정말 더운 날씨다. 선풍기 바람에 의지한 채 최소한의 몸놀림으로 더위를 피해가던 우리 가족. 나 말고 엄마랑 아이들은 교회를 다녀오고, 우리는 드라마 '주몽' 재방송을 보고 극장에 가기로 했다. '괴물'이나 '캐리비안 해적' 등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영화를 볼 심산으로 영화관을 찾았는데,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