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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같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누군가의 비서나 보좌관이 되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생각.

저도 한때 짧은 기간이었지만 보좌관을 했었거든요.

여주인공의 모습이 어찌보니 제 모습과도 좀 닮았더군요.

남들이 보기엔 좀 건방지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은 꽤 힘든 일이랍니다. ^^

 

제가 모셨던 분들이 세 분이었는데요,

한 분은 용장, 한 분은 덕장, 다른 한 분은 지장 스타일이셨습니다.

넘치는 카리스마,

남을 포용할 줄 하는 사람됨,

세심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는 치밀함...

세 분들께 배운 점이 너무 많아요.

지금도 자신의 일터에서 고위직으로 계시는 분들인데,

정말 그 분들을 보면 그에 합당하기에 거기에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륜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는

그 위치에 그 분들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도저히 하기 힘든 일일것 같아요.

 

영화 마지막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편집장과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자기 주체성을 찾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모습이 많은 걸 생각하게 하더군요.

저역시 제게 주어진 일과 생활에 감사하며, 살으렵니다.

기도를 해 본지도 하도 오래됐지만, 기회가 되면 기도도 다시 해보렵니다.

누군가 VIP, VIT, VIM이란 말을 하더군요.

VeryImport!ant Person, Very Import!ant Tme, Very Import!ant Mission

지금 이 사람, 이 시간, 이 일이 중요하다는 말인데, 글쎄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현재에 만족하고 있을까요?

하지만 현실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렵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돼지꿈 꾸세요.~

 

출처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글쓴이 : idhyun 원글보기
메모 : 2006.12.0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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