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 발자취
'범사에 감사하며 잘살고 있니?' 항상 쾌활하고 위트넘치지만 1년에 한 두번 연락하는 친구가 카톡에 한 줄 글을 남겼다. 카톡 소개에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글을 올려놨더니... 처음에는 좀 황당&당황했다. 이녀석 하는 일이 다 그렇지 하고 웃어넘길려 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강한 여..
아침 고요 오랫만에 느끼는 주말 아침 고요함이다 떨어져 있어도 매주 같이 있었는데 이번 주는 혼자있다 솔로들이 맞는 주말 아침은 이런거구나 날이 참 맑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뭘해야 할까? 주말 아침 밀린 빨래 방청소하니까 땀난다 오후에는 욜씸히 뛰고 와야지 다들 신나고..
지난주 해피피트2를 3D로 봤습니다 한글더빙이었는데 노래하는 부분은 원어를 그대로 사용하더군요 인상적인 장면은 황제팽귄 마을을 구하기 위해 어린 에릭이 바다코끼리 앞에서 노래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바다코끼리는 지난번 '남극의 눈물'에서 보니 수컷끼리 무지막지하게 싸우더..
군대와 교회… 왜이리 부조화스러울까? 믿음들은 좋은것 같은데 왜 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주님께 맘껏 찬양하고 감사드리지 않을까? 하나님 눈치를 보는걸까? 주위 사람들 눈치를 보는걸까? 초신자들은 그런 우리를 보면 믿음이 성장할까? 주님을 사랑하는데 누구도 표현하지 않으..
10대 6년을 자란 곳은 고향과 같지 않을까? 어릴적 친구들과 원없이 뛰놀던 일들이 생각난다 태어나진 않았어도 유년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충북… 어제 충주시내 구경을 하면서 충북이란 곳에 대해 생각해봤다 그리고 거의 25년만에 이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어릴적 지역 ..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듯 밤사이 눈이 내렸다. 교회 남전도회에서 소요산 등산을 가기로 계획하여 오늘 소요산을 다녀왔다. 흰 눈에 덮힌 소요산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보지 못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늘 비로소 느낄 수 있었다. 나뭇잎에 붙어있는 눈, 눈꽃들 나무..
별이는 우리집 햄토리 이름이다. 18개월 가량을 함께 생활했다. 처음에는 손을 내밀면 물곤 했는데, 정이들고 나선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고, 손에도 올라와 재롱을 피우곤 한다. 월요일인가, 난 평소대로 집에 퇴근하고 별이를 친근하게 부르곤 별이에게 손을 뻗어 쓰다듬어 주려고 했다. 그런데 아니 ..
사람이 살면서 6개월이란 시간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6개월, 반년, 180일... 그동안 사람들은 서로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잘 알 수 있을까? 전곡에 온지도 6개월이 되었다. 짧은 시간동안 이곳에 지냈지만 이곳이 마음에 든다. 휴전선과 멀지 않은 곳, 겨울이면 무지하게 추운 곳 남쪽에 있을 때는 생각..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잠자리... 새로움은 항상 자신을 새롭게 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되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한다. 새로움에 젖어들고, 한 시도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못 갖게 한다. 언제부터인가 새로움을 맞이하는 것에 익숙해진 것 같다. 새로움은 나를 정말 새롭게 한..
사람의 만남이란 미리 정해져 있는 걸까? 누군가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면서 산다는 것. 이런 일들은 미리 정해져 있었던 것일까? 피천득님의 인연이란 글을 보면서 다시금 인연에 대해 생각해 본다. 중학교때였는지, 고등학교 때였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그때 선생님..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하던가요. 지난 가을 제 동기들이 마라톤을 완주한 모습들입니다. 이 친구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42.195km 우와~ 1등이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떻습니까? 아예 달려볼 생각도 안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저처럼요. 녀석들 수고했다고 격려는 해주지만,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
블로그와 만난지 1,000일이 지났다. 어느새 방문자도 10,000명이 넘었다. 요즘은 보니 하루에 200분 이상 방문을 해주신다. 블로그를 통해 멋진 분들도 알게됐고, 이런저런 주변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었다. 어느때는 술 한잔 하고 이곳이 생각나 들어나 키보드를 두드린 적도 있었다. 다음과의 인연, 그리..
어제 낮에는 무덥더니, 밤에는 번개 치고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근무서고 집에와 우연히 읽게 된 아버지 학교 책자. 아버지 학교, 아내가 등록하고 다니라기에 그냥 다닌건데, 알게 모르게 지금 제 삶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매회 출석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소중한 시..
맨유와 첼시, 과연 어느 팀이 우승을 할까? 맨유와 바르셀로나 경기를 봤는데, 정말 재미있더군요. 우리 지성군 활약상도 너무 멋있었구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가 다 우승할 수 있을까요?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어제와 오늘 정말 오랫만에 TV에서 야구중계를 봤습니..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오늘 하루 정말 눈이 부시게 맑은 날이었습니다. 사람들의 팔 소매는 엊그제 두꺼운 겨울옷을 입은 것 같았는데, 오늘은 다들 반팔을 입었더군요. 지난 4월은 정말 바쁘고 힘든 달이었습니다. 거의 10여년만에 공부를 한다고 신경을 썼더니, 체력은 ..
1.13(토) 중앙일보 칼럼에 실린 내용 중 일부다. 「가진 자를 궁지로 몰았더니…」 옛날 어느 마을에 최 부자가 살았다. 동네 남정네들은 대부분 그의 논과 밭에서 일했고, 여자들 역시 그의 집안일을 돌봐주며 생계를 꾸렸다. 최 부자는 특별히 덕망이 높지는 않았으나 그렇다고 상식이 없는 사람은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