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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 Essay/명상

소요산 등산

靑峰 2011. 3. 1. 17:34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듯 밤사이 눈이 내렸다.

교회 남전도회에서 소요산 등산을 가기로 계획하여

오늘 소요산을 다녀왔다.

흰 눈에 덮힌 소요산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보지 못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늘 비로소

느낄 수 있었다.

나뭇잎에 붙어있는 눈, 눈꽃들

나무 줄기를 코팅한 듯 감싸고 있는 얼음들,

절벽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경치들,

폭포 아래 얼어있는 폭포수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경치를 함께하는 분들이 같이 계서서 너무 좋았다.

주변에 이리도 좋은 풍경을 두고 난 왜 한번도 못와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꼭 아내와 함께 오르리라고도 다짐해 본다.

 

어제 CGN방송을 저녁 늦게 보았다. 거기에서 선교사분들을 보았는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분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 가서 그렇게 봉사를 하고 있구나...

나는 지금 이곳에 와서 근무를 하며,

전방이고, 날 알아주는 이 없다고 늘 불평만 늘어놓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도 난 말이라도 통하는 사람들과 있지 않은가!

선교하시는 분들은 정말 순수한 사랑으로 복음전하는 분들인데,

그분들이 자신을 알아주는 이 없다고 불평과 불만속에 산다면

얼마나 하루하루가 괴롭고 비참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난 참 나만 아는 못난 녀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언제, 어느 곳에서든 좀 긍정적으로 살려고 맘먹었다.

 

오늘 소요산 산행은 기억속에 정말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함께 한 장로님들과 집사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오늘 저를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3월의 첫날 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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