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 발자취
예전 친구 제가 카메라를 들고 초점을 맞추어 가며 멋진 사진을 찍던 모습이 생각난다. 하지만 제처럼 사진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우리같이 셔터만 누르는게 다인 사람은 카메라 뚜껑만 열면 뭐부터 만져야 할지 걱정부터 앞선다. 요즘은 디카가 있어 그냥 말 그대로 셔터를 누르기만 하..
정말 세상을 열심히, 부지런히 사는 사람들이 있다. 옆에서 볼때 감탄사가 절로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프로인가보다. 전우들을 만났다. 만남 자체가 반가운 사람들이다. 평생 추억을 나누며 사는 벗들이다. 오랜 벗에게서 전화연락이 왔었단다. 심신의 피로가 싹 씻기는 것 같다. 먼저 전화 ..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에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
구피의 일생, 아마도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늑대 이름이 구피였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농가를 배회하던 구피는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힌다. 농가에 피해를 주는 늑대에게 마을 사람들이 내린 형벌은 목에 방울을 걸어주는 것이었다. 숲으로 돌려보내진 구피는... 방울 소리에 놀라 뛰고 또 뛰고..
언제인가, TV에서 외국선수가 축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폼은 엉성하고, 카르스마 넘치는 외모나 핸섬한 얼굴도 아니었다. 어찌보면 행동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유유자적하는 듯한 첫인상의 선수였다. 그때가 기억이 맞다면 바르셀로나에서 그 선수가 뛰던 때였던 것 같다. '어라, 생..
허클베리핀의 모헙을 한 학기 수업들은 적이 있다. 이런 소설들을 성장소설이라 한다고... 어린 허클베리핀(허크)이 고향을 떠나 미시시피강을 따라 여행하는 동안 주인공 허크가 자라는 과정을 담아서 성장소설이라고 하는데, 성장이라는 의미는... 허크 몸도 자라고, 마음도 자라고, 경험도 많이 하..
「개미이론」... 개미 100 마리를 관찰해 보니까 20 마리만 일하고 나머지 80마리는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놀더랍니다. 그래서 각 집단의 엘리트 개미를 뽑아서 100 마리의 특수 집단을 만들어 관찰해 보니, 이 놈들 역시 20 마리의 개미만 일을 하고 80 마리는 어영부영 하더랍니다. 재미있죠? 저도 사실 일 ..
소주 한 잔에 삼결살... 정말 신기합니다. 소주 한 잔에 삼결살에 처음 보는 사람들과 친해집니다. 그만큼 술을 통해 그 사람의 진심이 전해지기 때문인가 봅니다. 뭐 그리 잘난 것도 없는데, 제 정신에는 모두가 자존심이란게 있어서 그걸 얘기를 안하나 봅니다. 술 한잔 하고나면, 어릴 적 같이 놀던 ..
지난 10여년간 이사를 거의 같은 숫자만큼 했다. 이사를 다니다 보면 가는 곳마다 지방색과 사투리가 있고, 취미나 취향들도 틀렸다. 하지만 이런 것들도 곰곰히 생각해 보면, 지역에서 나타나는 차이가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환경에서 오는 차이인 것 같다.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는 곳은, 동료..
Just do it ! 작년 초빙강의때 서상록氏가 하셨던 말씀이다. 문제를 단순하게 보라는 얘기다. 요즘 정말 혼자 해결하기에 벅찬 과제를 몇개 받았었다. 하도 답이 안나와 한참을 고민하고, 답을 찾으려 깊이 분석하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럴때 정말 도움을 준 생각이 바로 Just do it 이었다. 문제를 simple하게 ..
며칠 전 포카라는 걸 해봤다. 친구들이며, 후배들이 하는 틈에 끼여 잠시 해봤다. 심심풀이 삼아 핸펀에 프로그램을 받아, 한 두번 해 본게 다다. 아니나 다를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포커판에서 완전히 새됐다. 비단 포커판만이 아니겠지? 세상사 유아독존으로 살아온 날 포함해 많은 사람이 ..
마음아 무엇을 머뭇대느냐 가시나무에조차 장미꽃 피는 이 좋은 계절에 ...허영자 교수님... 문득 예전 노트를 뒤적이다 너무 재미있게 들었던 강의내용이 있어 글을 옮긴다. '92. 4.10. 생도시절 두더지라 일컬어지는 1학년때 4월하면 가장 힘든 시간이었는데 ... 봄이 오고 춘곤증이 생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