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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 Essay/명상

야구와 축구

靑峰 2008. 5. 2. 00:22

맨유와 첼시,

과연 어느 팀이 우승을 할까?

맨유와 바르셀로나 경기를 봤는데, 정말 재미있더군요.

우리 지성군 활약상도 너무 멋있었구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가 다 우승할 수 있을까요?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어제와 오늘 정말 오랫만에

TV에서 야구중계를 봤습니다.

야구를 시청하는 것도 정말 7~8년만에 보는 것 같군요.

'야구는 9회말 2아웃 부터다.'

야구의 재미를 한마디로 나타내주는 말 같습니다.

저는 야구를 보다보면,

위기를 극복하는 투수들의 모습에 가끔 감동 받곤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상훈인가? 전 LG투수를 참 좋아겠거든요.

한번은 TV를 보는데, 무사 만루위기에서

넉넉한 넉살로 무사히 위기를 넘기더군요.

감동했습니다. 야구를 보면서 감동을 받다니!

마운드에 올라 상대편의 당당한 선수들을 향해

하나, 둘 공을 던지는 것,

상대선수는 안타를 치던지, 아니면 던진 볼이 스트라이크가 되던지...

눈앞에 상대를 향해 팀을 대표해

평상심을 잃지 않고 볼을 던진다는 것.

정말 난 놈이 아니고서는 떨려서 어디 제대로 던지겠습니까?

투수의 이런 넉넉한 배짱을 보는게 좋아서 예전에는 곧잘 야구를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했던 또 한 명의 선수는

타자중에 김상훈이라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선수가 왜 양준혁이나 이승엽처럼 유명해지지 못했는지 궁금합니다.

팀에 안타가 꼭 필요할 때, 안타를 쳐주는 선수

장타는 물론 타율까지 좋은 선수,

예전에는 이 선수 볼려고 꼭 TV를 시청했던 것 같습니다.

어제 그제 TV를 보니 선수는 예전 선수가 아니지만,

게임에 몰입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정말 보기가 좋더군요.

그리고 시야가 좀 넓어져서인지, 코치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투수를 지도하는 투수코치, 타자를 지도하는 코치, 주루를 지도하는 코치 등

저는 지금껏 야구장에서 시합하는 선수들만을 보아왔는데,

요즘은 이들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코치들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투수가 강판당할 때는 투수도 마음이 아프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투수코치도 고심하고, 마음 아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홈런맞는 것은 물론 투수가 가장 마음 아플 것이고,

다음이 투수코치, 다음은 감독이겠죠.

 

참, 더욱 흥미로운 것은 투수, 타자 못지않게 감독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구요.

예전 LG우승때 감독하셨던 분 모습도 기억에 있구요.

역시 투수나 타자 못지않게 가장 강심장을 갖고 있는 사람은

감독인 것 같군요.

...

 

글을 쓰다보니 야구와 축구라는 경기가 사회생활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낮은 직급이나 직원들이 잘되기를 바라는게, CEO나 윗 사람의 생각일 것 같군요.

경기장에서 홈런을 맞았다고, 삼진을 당했다고 마음이 아픈 것은

투수나 타자만의 아픔이 아니라,

코치와 감독의 아픔이기도 하겠군요. 아하~

요즘 참 혼잣일로 궁싯거리고 살았는데,

역지사지 입장으로 직장 상사가 바라보는 모습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군요.

지금 심정은 열심히 훈련해서, 홈런을 친 것 같은데,

이게 나만의 홈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드는 것입니다.

팀의 4번 타자가 홈런을 치면 당연히 그러려니 하는 걸까요?

한번 물어보고 싶은데요? 4번 타자들에게

홈런치고 들어오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마는지...

그럴지도 모르지만, 안 그럴 것 같습니다.

헹가래를 쳐 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은 그 정도로 기쁜데,

4번 타자라고 머리만 한 번 쳐주고 마는군요, 쩝...

참 힘든 일일것 같습니다. 4번 타자로 산다는 것도...

그렇다고 제가 4번 타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요^^

 

야구와 축구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울 지성군 뛰는 맨유가 끝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구요.

프로야구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시청하는 재미를 더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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