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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 Essay/명상

6개월

靑峰 2010. 12. 26. 16:29

사람이 살면서 6개월이란 시간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6개월, 반년, 180일...

그동안 사람들은 서로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잘 알 수 있을까?

전곡에 온지도 6개월이 되었다.

짧은 시간동안 이곳에 지냈지만 이곳이 마음에 든다.

휴전선과 멀지 않은 곳, 겨울이면 무지하게 추운 곳

남쪽에 있을 때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곳

이곳에서 6개월간 생활하면서, 이곳 사람들의 소박함과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모두가 도시로 도시로 향하는 지금,

고향을 지키며, 소중한 믿음을 지켜가는 이곳 사람들

그리고 시원하게 뚫리는 도로도 마음에 든다.

막히지 않고 도로를 달리다 다른 곳으로 가면 정말 답답하다.

이런 곳에 터를 잡고 오래도록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박한 꿈을 안고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서 살고 싶다.

좋은 이웃 만나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주변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손이 시리고, 입가에 입김이 하얗게 피어오르는 겨울이다.

저물어가는 2010년 한 해, 이곳 전곡에서 주변 사람들의 정을 느끼며

잠시 컴퓨터 앞에 앉아 미소를 지어본다.

메리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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