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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찾아 들판을 헤매던 사자와 곰이 동시에 죽은 새끼 사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허기에 지친 두 짐승은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한바탕 싸움을 시작했다.
치열한 싸움이 한동안 계속되면서 두 마리 모두 서로의 발톱에 긁혀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너무나 지쳐 일어날 힘도, 먹이를 차지할 힘도 없었다.
그때 여우 한 마리가 다가왔다.
교활한 여우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오호! 이것 봐라! 멍청한 두 녀석이 피터지게 싸운 바람에 나만 배부르게 생겼네."
여우는 두 짐승 사이로 부리나테 달려가 새끼 사슴을 물고는 집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 바보들이 승패를 다투는 동안 똑똑한 자는 이익을 챙긴다. ---
--- 엉뚱한 경쟁에 휘말리지 마라 ---
<이솝 경영학> 중에서
오랫만에 책을 한 권 읽었다.
세종서적의 '이솝 경영학(AESOP AND THE CEO)'이란 책이다.
이솝우화를 경영과 연관시켜 쉽게 풀이한 책이라 그런지,
손에 든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이솝이 서기 600년 전의 사람이란다.
이솝우화에 담겨있는 놀라운 지혜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은, 책 서두에 나오는 다음 글이 대변해준다.
아들아! 부디 진실된 것만을 이야기하고,
올바른 조언만을 따르고,
그 결과는 하늘에 맡기기 바란다. !
... 이솝이 양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을 반성도 해보고,
절로 '맞아, 맞아'하면서 맞장구도 쳐본다.
예나 지금이나 진리는 통하나보다.
철없이 나이만 들어가는 우리네들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