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 발자취
인도 북동부에서 주민 27명을 무참히 죽여 '오사마 빈 라덴'이라는 별명이 붙은 코끼리 한 마리가 사살됐으나 동물보호론자들이 엉뚱한 코끼리를 죽였다며 반발하고 나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인도 아삼주(州) 당국은 악명높은 코끼리 '빈 라덴'이 주내 주요도시인 구와하티 북쪽 140㎞ 지점의 차 재배..
중국 전한(前漢) 때 재상을 지낸 유학자 광형(匡衡)은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몹시 좋아했다. 그러나 집안이 가난해 낮엔 일하고 밤에 책을 볼 수밖에 없었다. 등불 켤 기름이 없어 고심하던 그는 이웃집 벽에 몰래 구멍을 뚫어 거기로 들어오는 불빛에 책을 읽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책 읽는 것을 가..
최우석 워싱턴특파원 2030년.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소비자가 구입한 노트북 컴퓨터의 뒷면에는 ‘MIS’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메이드 인 스페이스’(Made in Space)의 약자다. 노트북 컴퓨터는 이제 공책 한 권 구입하는 가격으로 떨어졌다. 이뿐 아니다. 대형 TV에서부터 DRAM까지 대부분이 껌 값이다. ‘..
호주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양떼와 캥거루의 나라’일 것이다. 한반도의 35배나 되는 광대한 국토에 자원이 풍부하고, 러셀 크로·멜 깁슨·니콜 키드먼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을 배출한 나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호주는 우리나라의 제8위 교역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호주 수출액은..
다산 정약용은 ‘향리론(鄕吏論)’에서 고을 수령은 처음 부임했을 때 선정을 베풀려 하지만 향리(鄕吏:아전)가 수령에게 “내 계획대로만 하면 10배는 남을 것이다”라고 꼬인다면서, “수악(首惡)은 향리이고 향리의 말을 따른 수령은 그다음”이라고 했다. 충청도 옥천(沃川) 관아의 문서집인 ‘관..
큰 산을 보통 악산(岳山)이라고 부른다. 특히 바위가 높게 솟은 산들에 대개 악(岳)자가 들어가는 지명이 붙었다. 여행이 쉽지 않았던 조선시대에 전국 이 산 저 산을 여행할 수 있었던 특별 그룹은 두 종류였다. 하나는 머리 깎은 승려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풍수를 공부하던 지관(地官)들이었다. 이 두..
‘조문천하(朝聞天下)’. “아침에 천하의 소식을 듣는다”는 뜻이다. 중국 TV의 아침 종합뉴스의 타이틀이 ‘조문천하’다. 요즘 중국 TV의 아침 뉴스에는 힘이 넘친다. 인민대회당에서는 중국과 미국 간에 최초로 열린 전략경제대화가 펼쳐진다. ‘대화’에는 미국과 중국 경제 담당 스타 장관들이 ..
잘 달궈진 불판 위에 막 올린 삼겹살을 바라만 보자니 입안에 도는 군침 때문인지, 사람들은 으레 젓가락으로 덜 익은 고기를 살짝 뒤집어 주는 ‘센스’를 발휘한다. 하지만 이럴 때마다 옆자리 누군가에게서 핀잔을 듣기 일쑤다.“젓가락으로 고기 뒤집지 마! 세균 옮아~” 생고기에는 세균이 많으..
한 퇴역 장성은 이렇게 개탄한다. “주적(主敵)을 잃어버린 군대에서 이 밤은 춥다.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제독은 진급에서 누락되어 퇴직하고, 북한의 공격을 받고도 주적이 아니라서 어물거리다가 군함과 장병을 아울러 잃은 제독은 시말서 한 장 쓰지 않았다.” 안기부(현 국정원) 출신 간부는 햇..
앨빈 토플러 "풀빵 찍듯하는 학교 국가 경제 망칩니다"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한국, 미국과 헤어지면 '중국의 푸들'될 가능성" "나보고 CEO 하라면 바이오·나노 기업 하겠다" 단독 인터뷰=김영수 산업부장 방성수 산업부 기자 에너지팀장 입력 : 2006.12.15 21:59 / 수정 : 2006.12.16 05:30 78세의 세계적인..
'빛을 그린 화가들 인상파 거장(巨匠)전'(주최:중앙일보.MBC)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프랑스 인상주의를 이끌었던 모네, 마네, 드가, 르누아르, 세잔 등의 작품들과 메리 캐사트, 존 사전트 등 미국 근대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 80여 점이 전시 중이다. 관람시간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