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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동부에서 주민 27명을 무참히 죽여 '오사마 빈 라덴'이라는 별명이 붙은 코끼리 한 마리가 사살됐으나 동물보호론자들이 엉뚱한 코끼리를 죽였다며 반발하고 나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인도 아삼주(州) 당국은 악명높은 코끼리 '빈 라덴'이 주내 주요도시인 구와하티 북쪽 140㎞ 지점의 차 재배지에서 전날 삼림관리원들의 총을 맞고 죽었다고 17일 밝혔다.
삼림관리 고위 관계자는 "주민들이 확인을 해줘 사살했으며, 상아가 없어 그 코끼리가 맞다"고 말했다.
키가 3m나 되는 이 수놈 코끼리는 지난 2년동안 아삼에서 집 수백채를 부수고 주민 수십명을 마구 공격했으며 지난달에만 14명을 살해, 급기야 주민들로부터 은신중인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지역 당국이 '빈 라덴' 제거에 나섰지만 45~50년생인 이 코끼리는 울창한 숲을 교묘히 이리저리 피해다녔고, 결국 아삼주 의회는 이달 말까지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살 소식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론자들은 죽은 코끼리는 '빈 라덴'이 아니라 단지 닮았을 뿐이며 "사살된 지역도 통상 그가 옮겨다니던 곳에서 80㎞ 이상 떨어진 지역"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삼림관리원들이 '빈 라덴'이라고 입증할 수 있는 발자국이나 몸집 등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서둘러 매장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살된 코끼리의 무리들이 복수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전날 밤 '빈 라덴'이 죽은 지역의 코끼리들이 여러 채의 집을 부숴 이런 우려가 빈말이 아닐 수도 있다는 관측마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아시안 코끼리는 약 6만마리가 있으며 이중 절반 가량이 인도에, 그중 약 5천마리가 아삼에 있다. 이들 코끼리들은 멸종위기로 국가의 보호를 받고 있으나 사람들의 숲 개발 등으로 인해 최근 수년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인도 아삼주(州) 당국은 악명높은 코끼리 '빈 라덴'이 주내 주요도시인 구와하티 북쪽 140㎞ 지점의 차 재배지에서 전날 삼림관리원들의 총을 맞고 죽었다고 17일 밝혔다.
삼림관리 고위 관계자는 "주민들이 확인을 해줘 사살했으며, 상아가 없어 그 코끼리가 맞다"고 말했다.
키가 3m나 되는 이 수놈 코끼리는 지난 2년동안 아삼에서 집 수백채를 부수고 주민 수십명을 마구 공격했으며 지난달에만 14명을 살해, 급기야 주민들로부터 은신중인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지역 당국이 '빈 라덴' 제거에 나섰지만 45~50년생인 이 코끼리는 울창한 숲을 교묘히 이리저리 피해다녔고, 결국 아삼주 의회는 이달 말까지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살 소식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론자들은 죽은 코끼리는 '빈 라덴'이 아니라 단지 닮았을 뿐이며 "사살된 지역도 통상 그가 옮겨다니던 곳에서 80㎞ 이상 떨어진 지역"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삼림관리원들이 '빈 라덴'이라고 입증할 수 있는 발자국이나 몸집 등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서둘러 매장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살된 코끼리의 무리들이 복수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전날 밤 '빈 라덴'이 죽은 지역의 코끼리들이 여러 채의 집을 부숴 이런 우려가 빈말이 아닐 수도 있다는 관측마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아시안 코끼리는 약 6만마리가 있으며 이중 절반 가량이 인도에, 그중 약 5천마리가 아삼에 있다. 이들 코끼리들은 멸종위기로 국가의 보호를 받고 있으나 사람들의 숲 개발 등으로 인해 최근 수년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