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바보상자?

어릴 적 막내고모가 늘 하던 말이다.

TV는 바보상자라고...

사람들이 모여 넋을 놓고 화면만 들여다 보고, 대화가 없으니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바보상자란다.

그말이 맞는 것 같다. 지난 2주간은...

10여년을 같이 지내온 TV가 고장이 나서 폐기처분했다.

막상 TV가 없어지니 뭔가 허전하고 적적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시작했다는데 통 볼 수가 없다.

바둑프로도 보고싶은데 못본다.

대신 가족들과 이런저런 얘기 할 시간은 많아졌다.

 

TV를 사자는데는 아빠가 반대다.

인터넷으로 시청을 하려니 속도가 안나와 화면이 끊긴다.

필요는 발명이 어머니라했던가?

이대신 잇몸이라고, TV 안사는 대신 어떻게든 해보려고 궁싯거리면서

인터넷을 뒤적인다.

 

집에 컴이 3대다. 노트북 2대에 데스크탑 1대.

노트북으로 TV를 볼려고 구상중이다.

하여 인터넷을 찾다보니 외장형USB TV카드라는게 있다.

헌데 USB2.0이어야 하는데, 우리집 노트북은 USB1.1이다.

노트북 살 때 함께받은 PCMCIA USB카드는 웬일인지 인식이 안된다.

따라서 외장형으로 볼려면 USB2.0 PCMCIA카드와 USB TV수신카드가 필요하다.

 

또 인터넷을 뒤적이다보니 PCMCIA TV 수신카드라는게 있다.

이놈만 있으면 만사해결이다. 헌데 인터넷에서 살려고하니 판매자가

무슨 사유에선지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옥션, CJ mall, G-Market 등 모든 사이트에 등록된 물품이 판매중지가 되어있다.

ㅈ ㅔ ㄴ ㅈㅏ ㅇ...

 

오늘 전자랜드에 다녀올 예정이다.

꼭 좀 있었으면 좋겠다.

프리미어 리그랑 대조영이랑 바둑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