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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전 중 크르스트 대전차전 당시 독일의 3호전차)
RPG의 역사는 WW2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소련군은 동부전선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차전과 시가전에서
(몰로토프 칵테일로 공격당하는 마더3 대전차 자주포)
대전차 무기로 몰로토프 칵테일을 사용하였며 대전차 수류탄도 개발되었으나 곧 한계에 부닥쳤다.
대전차 수류탄은 손으로 던지기에는 상당히 무거워서 멀리 던질 수 없었고, 목표를 맞춘다 하더라도
튕겨져 나가 효과가 반감되었으며 전차의 장갑이 점점 두꺼워지면서 이를 상대해야 하는
대전차 수류탄도 같이 커져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서 보병의 손으로는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게 되었다.
(판저파우스트)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독일군의 판저파우스트인데, 재사용이 가능한 튜브로 된 발사기로
50m이상의 목표를 공격할 수 있어 대전차 용도로 효과적인 스탠드 오프 무기였다.
판저파우스트의 효능에 주목한 소련군은 RPG-1이라는 복제품을 내놓았다.
RPG란 용어는 영어로 ‘Rocket-Propelled Grenade’, 러시아어로 ‘Raketniy Protivotankoviy Granatomet(a rocket anti-tank grenade launcher)’이다.
(RPG-2)
1950년대 초, 소련은 RPG-2라는 새로운 RPG를 개발하는데, PG-2로켓탄을 발사기 앞부분에 삽입하여
발사하는 형태로, 유효사거리는 150m이고 150~180mm의 장갑관통력을 가졌다.
RPG-2의 개발과 동시에 SPG-9 73mm 무반동총(사거리 400m)와 B-10 82mm 무반동총(사거리 450m)도
만들어지며, RPG-2는 무반동총의 한계인 근거리 목표와 휴대가 간편한 무기로 싸고 조작이 쉬웠다.
(M-20bazooka로 작은 것은 2.35, 큰 것은 3.5inch)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보병용 대전차 무기로 M20 ‘바주카’를 보유하는데 M20은 3.5인치 로켓포로
유효사거리가 100m 이지만 련과 달리 미국은 RPG와 같은 보병용 대전차 무기에 주력하지 않았다.
(RPG-7)
1961년, 소련은 세계적 악명을 드높힐 무기를 개발하는데 이것이 바로 RPG-7으로
1958년 소련은 RPG류의 대전차 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특별 설계국인 GSKB-47을 설치하였다.
GSKB-47 설계국은 독일의 판저파우스트와 RPG 초기형과 같은 여러 종류를 참고로 하여
새로운 RPG의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이러한 개발과정으로 생산된 것이 RPG-7으로,
고정목표에 대하여 500m의 유효사거리와 300mm의 장갑관통력을 가졌다.
이러한 성능은 SPG-9과 BL-10 무반동총에 못지 않은 것으로 휴대 간편성 면에서는 훨씬 뛰어났다.
RPG-7은 소련군소총분대의 표준 무기가 되며 다량이 북베트남군에 넘겨져서 실전테스트를 치루지며
(런처에 장착된 PG-7 로켓)
로켓탄인 PG-7 는 압전기 휴즈 신관으로 탄두의 충격이 전류를 생성하여 뇌관을 폭발하는 원리이다.
베트남전에서 미군과 남베트남군은 건물과 차량에 메쉬를 장착하여 RPG-7으로부터 방호를 하는데
(anti-RPG용 slat 아머를 장착한 M-113a3)
메쉬는 RPG-7의 PG-7로켓탄을 불발시켜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메쉬에 매달고 있는 장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