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Way 2010 

Backcountry Camping------------------------------------------------------------------------------

 

어느덧 올 한해도 끝자락에 있습니다. 이제 1주일도 체 남지 않았어요. 오지캠핑 회원 여러분.. 모두 차분한 연말을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하는 것 없이 마음만 분주하기만 합니다.

기록을 해 놓지 않아서 한참 계산을 해 보았는데..2010년 한 해 동안 캠핑이나 산행 여행 등.. 밖에서 잠을 잔 횟수가 총 31번 있었습니다. 한달 평균 3번 정도 밖에서 잠을 잔 꼴입니다. 서른번이 넘도록 답사를 다니고 정모 번개를 진행하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는 힘든 기억도 있고, 나쁜 기억도.. 행복한 기억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억도 슬픈 기억도 모두 흐릿해지기 마련인데.. 올 해는 나쁜 일들만 흐릿하고.. 운 좋게도 즐거운 추억은 또렷이 기억에 남습니다. 청명한 봄날.. 아무도 없는 선자령 언덕을 걸었을 때의 느낌.. 예전에는 민통선이라서 가지 못했던 곳을 트레킹 하고 그안에 숨어 있던 폭포를 발견 했을 때. 당시의 기억..  또한 거지모드캠핑과, 캠핑카여행 등.. 재미있는 방법으로 꾸며진 여행도 많았었죠..  지난 후기들을 다시 잃어 보고.. 컴퓨터 하드에 보관하고 있는 사진들을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오고.. 행복한 기억들만 가득합니다.

 

 

 

 

캠핑에 즐거움이란...  무엇일까요?  

떠나기 전..  낯선 곳의 기대와 설레임.. 또는 그곳의 멋진 비경을 보았을 때의 감동도 있을 수 있고 . 수 없이 고민하다.. 결국 내가 꼭 갖고 싶은 장비를 장만했을 때의 기분. 그 장난감으로 소꼽놀이 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또 허벅지 뻐근하게 산행을 끝냈을때.. 살도 빠진 것 같고, 건강해졌다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아드레날린이 생기면서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야외에서 마음껏 불질하고.. 모닥불에 고기도 궈 먹고요,.밤하늘에 별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행복하고 가장 좋은 즐거움은 아마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일껍니다.

동호회 활동을 꺼려 하시고,  마음에 맞는 분들하고만, 삼삼오오 산행과 캠핑을 다니시는 분들께.. 꼭 해드리는 말이기도 합니다

가지고 다니는 장비가 나와 다르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진솔하게 얘기하다 보면 모두 좋은 분들이고 언제가는 그 분들 때문에 캠핑이.. 내 여행과 산행이 더 즐거워 진다고....

 

올 해 처음 인연이 되었던  분들 중에는..힘들 때 위로해 주시고, 의리있게 함께 해 주셨던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실 그 분들 때문에 최고의 2010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까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였습니다.  솔직한 마음은...친구 하자고 형, 동생 하자고 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친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그러면 오래 만나지 못했을 것 같아서 억지로 거리를 두기도 했습니다.  누구라고 말 하지 않아도 본인들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같이 고민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오지캠핑 편이 되어 주셔서.... 고마웠어용~~^^  내년에도 멋진곳 함께 걷고, 재미있게 캠핑하고 놀아요..  배풀어 주신 것 몇배로 보답해 드릴께요^^

 

34

 

또한 올 한해 공동구매를 하면서 실수로 인하여, 100명이 넘는 분들께 일일히 전화를 드린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모두 얼굴 한번 뵙지 못했던 분들이였습니다.  전화 통화 한 분들 모두..화를 내고 불쾌해 하셨던 분들이  단 한분도 없었습니다. 색상이 변경되고 또는 배송 날짜가 연기 되었는데.. 왜 짜쯩이 나지 않았겠습니까.. 마지막 분까지 전화를 마치고 나서는..코끝이 찡~해 졌던 기억도 있습니다. 실수라고 감싸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거리에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이나.. 여럿 단체에서 기부 공연이나 바자회등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가던 길을 멈추고 모금함에 동전 하나 넣기가 쉽지가 않아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 모금함에 돈을 넣기가 멋쩍어서 그냥 지나칩니다. 경험이 있으면, 쉽게 모금함에 돈을 넣을 수 있지만..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창피하고 쑥스러워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그걸 바라보는 주의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경험이 많은지 처음인지 창피해 하는지를 전혀 모릅니다.

카페 정모나 번개 참여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초보자라고 처음 오시는 분들이라고 낯설게 대해거나 왕따 시키지 않습니다. 언변이 화려하고 비싼 장비를 사용하고 멋있게 옷을 입고 온다고 해서 카페 참석하는 분들 중에서 그런 분들을 특별하게 대우 해주는 사람들 한 분도 없습니다더 멋있는 장비를 장만하고 더 준비 잘했을 때 참석해야지 한다면 끝내 참석하지 못합니다. 한번쯤.. 용기가 필요합니다. 초보자나 아직까지 처음 이신 분들.. 2011년에는 꼭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1년은 2010년도 보다 더  많은 이벤트를 만들 생각입니다. 기존 하던 대로의 비박과 트레킹 이외에.. 비기너 분들이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모임도 많이 만들 계획입니다.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나질 않아서,, 좀 과격하지만. 이왕 놀려고 만든 카페 남들하고 좀 다르게.. 미친놈 처럼 놀아보는거야~~ 로 꾸려 나갈겁니다. 첫번째 FUN 두번째도 FUN입니다. 세번째 공동구매.ㅋ 아무튼.. 

 

사전에 캠핑이란..  텐트 따위를 이용하여 산, 들, 강, 바다 주변에서 잠을 자고... 라고 나와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다~ 고정 관념입니다.  텐트 없이 침낭만 이용하여 잠을 잘 수도 있고, 흉가에서 구둘에 장작 때면서 하룻밤을 보낼수 있고,, 강이나 산이 아닌 공동묘지, 공원 잔디밭, 서울역 광장에서도 노숙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 호수 주변이 아닌 호수 한가운데서 캠핑을 할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이 고민이긴 하지만 큰 땜목을 만들어..그곳에서 밥해먹고. 잠도 잘 수 있습니다. 장비 없이 나무가지로 젖가락 만들어 사용하고 스토브 없이 장작불에 밥해 먹는 등... 더 재미있는 캠핑 이벤트를 만들 생각입니다.  트레킹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터넷을 조회하면 누구나 찾아갈 수 있는 장소가 아닌.. 전혀 새로운 방법과 남들이 가보지 못한 코스를 개발하고 답사다닐 생각입니다.

좋은 마음으로 오지캠핑을 바라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내들은 초보라고, 내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고만 하지 마시고.. 가끔 설렁설렁 트레킹 하고,  유유자적 미니멀 캠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한번씩 찾아주시면 고맙습니다.

 

카페 가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라오는 후기글을 한번씩 읽어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동구매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시고자 하는 일들 다 성공하시고, 돈도 많이 벌고,  근심 없는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드리겠습니다. 유유자적, 베르디, 곰배령, 무릉도원, 에어 해찬이네도 열심히 해서 퍼니퍼니 오지캠핑으로 만들겠습니다. 회원 분들도 카페가 잘 되라고 마음 속으로라도 기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 해찬이네 삶
글쓴이 : 해찬이네 원글보기
메모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