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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눈으로 보고 체험해야할 부분마저 그냥 수업만 하고 지나가 버린다!
과학수업은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점점 더 눈으로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아집니다. 완전탄성충돌이라던가,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모습등 말이죠. 그런데 우리의 과학수업은 어떤가요? 그냥 선생님께서 칠판에 써 주시는 글씨만 보고 ‘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가지는 않나요? 어떻게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정말로 그렇게 되는 것인지 눈으로 확인해 본적이 몇 번이나 될까요?
둘째, 실험 교구도 모르고, 실험 방법도 모르는 학생들. 가르쳐 줘야 하든지 말든지 하지!
아무리 실험실습이 부족하다고는 해도 1년 동안 한 번도 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겠죠. 수행평가를 치루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하지만 학생들에 대한 학교의 실험실습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죠. 대부분의 실험기구도 이름조차 모르고, 사용법도 모르니까요. 심지어 알코올램프를 끄는 방법도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정도 까지 나왔으면 얼마나 문제가 심각한지 알 수 있죠. 실험실습이 중요한 과학교육에서 실험방법이나 안전 수칙하나 가르쳐 주지 않는 우리 교육의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네요.
셋째, 막상 하려고 해도 제대로 준비가 되어있어야지!
막상 학교에서 실험실습을 하려고 해도 실험교구가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실험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물론 특정 약품이 매우 비싼 경우 예산상의 문제 때문에 어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평소에 준비되어 있을 만한 비커나 메스실린더 같은 값 싼 실험교구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정말 이해가 힘듭니다. 아예 준비가 안 된 학교도 있지만, 정말 황당한 일은 준비는 되어있는데, 관리를 안 해서 쓰기 힘든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죠. 상황이 이지경이라니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군요.
우리 과학 교육의 현실은 이렇게 열악합니다. 정보화 사회라고 해서 멀티미디어 교육은 중요시 하면서 정작 그 정보화 사회의 핵심인 과학에 과한 투자가 약해서는 곤란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