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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에 다녀왔습니다.

10여년전에 저희 곁을 떠난 친구를 만나고 왔습니다.

운동도 잘하고 리더십도 뛰어난 친구였습니다.

 

오늘 그 친구를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찾아갔다 왔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해마다 오는데 늘 한결같은 푸르름을 벗삼아 있는 친구를 보러온다고,

그리고 10여년전의 그 마음을 되새기고 잊지 않으려고 온다고.

 

그 친구 주위에 둘러선 저희에게

그 친구는 아무 말이 없었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저희에게 주는 것 같았습니다.

친구여, 우리는 자네를 항상 가슴에 담고

삶을 사랑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때 품었던 첫 마음 잃지 않고 살겠네.

오늘 자네는 그저 웃음으로 우릴 만나주었지만

우리는 너무나 소중한 것을 받아온 것 같다네.

우리들 가슴에 항상 함께 하는 친구,

영원히 자네를 잊지 않겠네...

 

유월 둘째날 대전에서...

출처 : 말 없이 교훈을 주는 친구
글쓴이 : 靑峰 원글보기
메모 : 2007.06.0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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