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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  
 
나에겐 정말 동무가 한명있습니다
한동네 살았고

초딩을 같이 다녔던 ...

이제는 유일하게 연락이 되는

소꼽동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기억에 남을 만한

일들을 마니하고 지낸

그런 절친한 동무였습니다

 

그 친구는 학교 전체에서 젤로 컸고

젤 잘생기고

쌈도 잘하고

그래서 그 친구는

학교 전체 회장을 하였습니다

 

소풍을 가거나

오락을 하는날은 온통

그 친구의 독무대였습니다

노래도 감탄을 할만큼 잘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늘

내가방도 들어주고

축구하다 조금만 다쳐도

그 친구는 나를 업어주곤 하였습니다

또 다른 누구도 나를 건드리지 못하게

보호도 해주었습니다

 

아주 오랜뒤에

내가 막 대학을 입학하고 나서

우연히 음악감상실에서

노래를하는 그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키가 마니커서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농구를 했는데

농구를 하다 다쳐

대학을 못가고

노래를 하고싶어 노래를 부르러

다닌다 하였습니다

 

훗날 그 친구는 가수가 되어

가끔 티비에 나오는

그 친구를 볼수 있었습니다

어느날 친구들과 명동에 나갔다

한 까페에서 그 친구를 만났습니다

 

같이 술을 마시다

이러케 물은 기억이 납니다

너 왜 나한테 이러케 잘해주니?

그러자 싱겁게도 그 친구가 말했습니다

우리 동무잖아

나는 아직도 그말이 생각납니다

 

올해도 어김 없이

친구가 보내온 카드를 자꾸

읽어 봅니다

 

동무야 우리 아직도 동무 맞지 ?

 

이천 십년 일월십일에

 

Shark

 

 

 

 

 

출처 : Open House
글쓴이 : shar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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