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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의 해외직접투자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해외펀드로의 자금유입 현상은 오히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금 더 기다려서 비과세 펀드에 들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해외직접투자펀드는 지난주 1379억원 증가, 그전 3주간 평균 자금유입액 2092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재간접펀드 자금은 지난주 161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올 들어 주간 평균 증가액 644억원에 비해 다소 큰 둔화폭을 보였다.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데 대한 실망으로 자금이 이탈할 것이란 우려가 있으나,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고 있다.
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직접투자펀드 비과세 혜택 호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아직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는 않는 것같다"며 "역외펀드나 재간접펀드를 판매해온 판매사들이 비과세 상품을 아직 갖추지 못한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역외펀드를 주력상품으로 팔던 외국계 운용사들이 조만간 비과세혜택이 가능한 상품을 대거 출시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일단 투자를 보류하고 대기하자는 분위기.
조완제 연구원은 "아직까지 비과세되는 해외펀드 대상에 대한 논란이 정리되지 않은만큼 해외재간접펀드 등에 대한 기존 투자자들로서는 섣부른 환매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투자전략을 세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도증시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 대한 관심이 최근 크게 줄며 자금이 일부 이탈한 것도 해외펀드 전체 자금 유입세 둔화의 한 요인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