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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때였던 것 같다
문학의 밤 교회에서 문학의 밤을 열었었다
그때 연극을 했었는데 주기철 목사님 역을 맡았었다
연습도하고 드디어 본게임날…
우정이가 일본 순사역을 하고… 내가 아니 주기철 목사님이 고문을 받는 순간이었는데…
아니 약속 겨루기와는 다르게 실제 수준의 고문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의자에 묶여 있었는데 발길질에 넘어지고
다리 주리를 트는데 과도하게 느껴져오는 아픔과 고통……
이건 뭐 연극이 아니라 완전 고문 수준…
덕분에 리얼하게 관객에게 전해지는 함성~~
아프긴한데 우짜지는 못하고 ㅋ~
이후 못으로 된 판 위를 걸어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여기저기서 관객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아 그땐 우리모두 우리 연기력이 좋아서 그러는 줄 알았다
주님께 영광을 돌려드렸어야 했는데
우린 입으로만 믿고 마음으로는 주님을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아뭏튼 연극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고문에 참여했던 우정이와 후배들은 저한테 한소리 들었겠죠?
친구 우정이 녀석 참 창의력이 무궁무진하던 친군데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군요~
이제는 주님 앞에서 어릴 때처럼 연극을 할 수는 없어도
이전보다 더욱 주님 사랑합니다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