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컴앞에 앉는다. 딱히 무언가를 해서가 아닌데, 한 2주간은 왜그리 바쁘게 지냈던 걸까? 바쁘다보니, 몸은 거기에 적응해 가는 것 같은데, 뒤돌아볼 시간이 없으니 맘 한구석은 왠지 허전하다. 조용히 나자신과 마주할 수 있어 너무 좋다. 1년이 지났다. 거리의 벗꽃도 이제는 하나 둘 져가는 것 같다. 올해는 다행히 주변을 돌아보며 자연이 주는 따사라운 빛을 바라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바쁜 일상과 게을러지지 않도록 나를 독려하는 나의 일들... 봄도 정말 좋은 계절이구나. 가시나무에 조차 장미꽃 피는 이 좋은 계절을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