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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을 출발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탔다.
실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으로 올려다, 바다를 보고가자는
아빠의 제의에 코스가 급변경되었다.
서해대교가 보인다.
휴게실에 잠시들린 사이,
관광지도를 받아온 우리의 아빠,
됐다. 우리 춘장대 해수욕장에 들렸다 가자...
다시 남쪽으로 남쪽으로 차를 몰아 드디어 바다에 도착했다.
바다와 갈매기 파도소리, 짠물 냄새가 난다.
썰물때라 한참을 나가야 바닷물에 발을 담글 수 있었다.
갈매기가 정말 가까이 있었다.
동영상으로 담고 싶어 카메라를 드니, 이런 ㅈㅔㄴ... ㅈㅏㅇ...
배터리가 다 됐네...
배터리 가지로 차 있는데까지 가야하는데...
동영상은 담에 찍자...
바다를 보니 하루밤 묵어가고 싶어졌다.
주변을 둘러보다, 숙소를 정했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 한가했다.
이런 형태의 방은 처음 가봤는데,
에어컨도 있고, 온수도 제공되고, 화장실도 실내에 다 있다.
마당에서 삼결살 구워먹으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에피소드) 실은 어젯밤에 엄마가 친구들 만나느라 잠을 못자 피곤헤서
아빠가 묻는 말에 건성건성 대답하는 상태였다.
울 가족 이 방 잡고나면, 돌아오는 고속도로 톨게이트비도 없어서
예전 같았으면 돈을 먼저 찾고 방을 잡았어야 할 상황...
너무 피곤했던 엄마는 아빠가 덥석 방을 잡았다고 하니,
돈을 지불한다. 그리고 하는 말, 돈 다 썼는데요...
오호, 통재라... 울 가족 밥 먹을 돈도, 집에 가는 통행료 낼 돈도 없단다...
다행히, 차를 타고 읍내 방향으로 나오니 현금지급기가 있었다. ^^.
바다를 보러 다시 나왔다가
우리는 저녁으로 조개구이를 먹기로 했다.
냠냠, 소(小)자로 하나 시켰는데,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메뉴는 사진에 보이는 것 + 추가로 조가비 한 판이 더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집에 갈 예정이었으나,
아이들이 숙제를 안했다고 걱정한다.
9시경 우리는 집으로 향한다.
오랫만에 그렇게 타령을 하던 바다를 보고오니 너무 좋다.
머리위를 지나가던 갈매기 모습이 생생하다.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망망한 수평선,
시원한 파도소리...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여행이 생활에 활력을 주는 것 같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