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짜? 비행 학교 부근 ‘나무에 박힌 추락 비행기’

2007년 초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진위 공방을 일으키고 있는 '뜨거운' 사진 한 장이다.

 

장소는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있는 미도우레이크 공항 부근이다. 비행기는 나무 가지 사이에 꽂혀 있다. 그런데 그 앞의 표지판이 재미있다. 비행 기술을 가르치는 교습 시설의 표지판이다.

 

설정으로 보일만 하다. 비행기가 나무에 추락한 것도 그렇고, 마침 그 앞에 비행 기술 교습소의 표지판이 있으니, 홍보를 위한 유머러스한 설정으로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집요한 해외 네티즌들의 추적 끝에 문제의 비행기는 실제로 나무에 추락한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추락 사고는 2006년 12월 7일 발생했다. 소형 비행기는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나무 가지 틈으로 불시착했던 것. 주변 100가구에 전기가 끊기고 구조대원들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지만 비행기를 몰던 남자는 큰 부상 없이 구조될 수 있었다.

 

이 희한한 추락 사고는 지역 방송사에 소개되었는데, 누군가가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진위논란을 일으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