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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의 탄피 처리는 꽤나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우선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게 된다면

 

41.1lbs(1국제 파운드 0.453Kg)으로 18.62Kg 정도 되는 탄약을 도수 운반하여 장전해야 하는 것이며

 

사격 후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분인데 마땅히 처리할 방법이 없는게 보통이고

 

대부분 가장 흔하게 쓰이는 방법은 탄피를 차내에 곱게 쌓아 두는 것인데 

 

여유가 있다면 차외 배출을 하지만 결론은 일단 차내에 탄피를 모셔두고

 

시간날 때 밖으로 집어던지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차내에서 탄피가 굴러 다니는 건 그다지 권장할 만한 상황은 아니고

 

덕분에 탄피를 처리하기 위한 이런저런 방법이 나오게 됩니다.

 

 

 

 

탄피 자동 배출 장치



(T62 전차의 탄피배출구(포탑 후부의 타원형 덮개부분) )

 

 

골치 아픈 탄피를 제거하는 궁극적인 방법은 차외로 배출하는 것이고 이런 생각이 탄피 자동 배출 장치라는

 

물건을 만들게 되고 사격 직후 탄피 배출구를 통해 탄피를 자동으로 배출하는 방법이고

 

대표적인 차량은 구소련의 T62전차입니다.

 

사격 후 포미는 탄피 배출구 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팅~"하는 청명한 소리와 함께 탄피는 포탑 후부의 탄피 배출구로 배출됩니다.

 

문제는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못 했다는 점일 겁니다.

 

사격 후 포미는 탄피 배출을 위해 움직이게 되고 탄약수의 작업을 방해하고장전이 가능한 상태가 되려면

 

약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발생해 버립니다.

 

위험하고 장전속도가 떨어지는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이를 본 서방측의 반응은

 

"그냥 쌓아 두고 말지."로 전혀 전술적이지 못한 장비 였습니다.

 

중동전에서 T62를 처음 접한 이스라엘 전차병들은 T62의 빠른 탄피 배출속도를 보고 탄약수의 숙련도에

 

기겁하지만, 장전속도 자체는 암담한 수준이었고 T62를 노획한 이스라엘은 T62가 장전속도는 느리면서

 

탄피배출속도만 유독 빠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자동장전장치의 적용


 

(사격후 탄피 배출하는 오스트리군 SK 105 경전차)

 

 

자동장전장치의 기본적으로 탄약을 인력이 아닌 동력을 이용해 자동으로 장전하는 데

 

여기서 그 부산물로 탄피 자동 배출 기능이 추가됩니다.

 

탄약수란 존재 자체가 없으니 탄약수의 작업공간을 방해할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자동장전장치의 작업공간을 침해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 부분이 되어 버립니다.

 

물론 모든 자동장전장치에 탄피 배출 기능이 있는 건 아니고 자동탄피 배출 이라는 부분이 어떻게 되든

 

장전간 작업 수를 늘리는 축에 속하는 지라 탄약만 자동장전할 뿐 탄피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차내에 곱게 모셔 두는 방식이 사용되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게 됩니다.

 

 

 

 

탄피를 줄이자



(현 서방의 120mm 급 전차포탄에 사용 되는 combustible 탄피)

 

 

 

탄피가 골치라면 탄피를 없애면 상황은 가볍게 종료됩니다. 하지만 전차포의 경우 일체식 탄약이 적용되고

 

약실 및 강내 압력이 높은 덕에 탄피를 아주 없애게 되면 탄약의 취급간 탄약의 손상이 발생하거나

 

전차포의 약실을 기존에 비해 크게 강화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게 됩니다.

 

덕분에 완전연소식 내지는 소진식 탄피(combustible cartidge)라 불리는 물건이 등장하게 됩니다.

 

탄피가 존재하지만 사격간 장약과 함께 탄피를 연소되며 다만 대구경 포탄의 경우 장약량이 많아



(사격 후 탄피바닥과 연소관만 남은 소진식 탄피 적용 탄약)

 

 

장약의 완전연소를 위해 연소관(연소장약)을 사용하고 있고 이 때문에 사격 간 탄피 자체는 연소하지만

 

탄피림과 연소관은 남아 있게 됩니다.

 

소진식 탄피의 적용으로 사격후 탄피의 부피가 크게 줄어들었고 굳이 탄피 배출 걱정을 하지 않아도

 

탄피 주머니 정도로 탄피를 문제 없이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 줍니다.

 

출처 : 서바이벌팀 울프팩
글쓴이 : aoi-sora(문성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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