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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국방 품질 19호
70MM 지상 다연장 로켓트 체계 발전동향
나성언 선임연구원
국방품질관리소 광주 분소
70mm MLRS 일제사 시험사격 장면
적을 공격하거나 차단하고자 할 지역에 집중포격을 가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서 다연장 로케트가 최적격이며, 이 로켓트 체계는 조작이 용의하고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목표지점을 말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소규모 조직과 병력에 의해 다량의 화력을 동시 집중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케트가 증대되어 이미 서방 각국에서는 70미리 다연장 로켓트를 야전에서 운용 중에 있다. 걸프전 및 아프칸전 등 현대전을 통해 볼 때 세계 각국에서는 군의 소수정예화 과정에서 소규모 조직과 병력에 의해 다량의 화력을 동시 집중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트를 증대시키고 있으며, 특히 산악지형이 많고 보병 위주의 부대구조를 보유한 국가들에서는 헬기에 의해 공중기동이 가능한 소구경의 70mm급 다연장 로켓트 확보 및 운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처럼 적을 공격하거나 차단하고자 할 지역에 집중포격을 가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는 다연장 로켓트가 최적격이며, 이 체계는 조작이 용이하고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목표 지점을 말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특수 훈련을 요하지 않고 소수의 인원으로도 배치가 가능하며, 재 장전이 용이하고 수리정비가 별로 필요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각국에서는 중·대형 로켓트의 화력지원 사각지대(6~8Km)를 보완하여 다연장에 의한 동시 집중공격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70mm 다연장 로켓트 체계를 개발하여 운용하고 있다.
70mm 다연장 로켓트 체계의 특징
70mm(“2.75인치”라고도 한다) 다연장 로켓트는 공격헬기용 발사관을 차량에 탑재하고 사통장비를 지상용으로 부분적으로 개조하여 기존의 헬기용 각종 로켓트 탄약을 그대로 운용하는 로켓트 체계이다. 이 지상 다연장 로켓트는 가시거리내의 표적은 공격헬기와 같이 사수가 직접표적을 관측하고 레이저 거리측정기(Laser Range Finder)에 의해 산출된 거리제원을 지상사통장비를 통하여 전자신관에 입력시켜 표적상공에서 자탄을 방출시켜 목표를 타격하는 직접 사격방식과 사수 가시거리 밖의 표적은 관측자에 의해 표적이 식별되고 다른 곡사화기의 시한신관 운용방식과 같은 간접사격 방식이 있으며, 전술 상황에 따라 직접 및 간접사격을 병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하여 130MM나 227MM MLRS와 달리 최소 1Km, 최대 8Km 지대에 위치하는 어떠한 표적도 사거리를 조정하여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헬기용 신형 탄약
•HYDRA 70 탄약
미국은 1960년대 초반부터 70미리(2.75″) 로켓트를 헬기에 장착하였으며, 월남전이나 중동전에서는 헬기의 주무장으로 본 로켓트를 운용하여 전술적인 운용효과가 입증되었다. 미국은 계속적인 성능개량으로 1980년대 초반에 HYDRA-70탄을 개발하여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구형 탄약체계는 착발신관과 고폭약 1.04Kg이 충전된 고폭탄두에 최대 6,900m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원추형의 MK40 로켓트 모타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신형HYDRA-70 탄약체계는 헬기의 사격통제 장비에 장착된 LRF(레이저 거리측정기)가 측정한 사거리제원을 시간개념의 전기량으로 변환시켜 개념으로 목표상공에서 탄두가 자동분리되어 자탄을 방출시키는 M439 RC 전자식 시한신관 체계로 발전되었다.
이 HYDRA-70 탄약의 핵심 탄종인 M261 다목적 분산탄(MPSM) 탄두는 9개의 자탄이 목표상공에서 자탄을 방출함으로써 광범한 지역의 적 장갑표적과 대인표적을 동시에 제압할 수 있다.
•70미리 로켓트용 신형 MPSM 탄두
헬기의 구형 사통체계는 조종사가 조준사이트로 표적을 직접조준하여 사격하는 방식으로 사격시 비행기의 진동에 의해 정확한 조준이 불가능하여 주로 근탄이나 원탄이 많이 발생함으로써 명중률이 낮아 운용에 애로가 많았다. 그러나 신형 사통체계인 RMS(Rocket Management System)는 헬기의 비행제원과 항공기상 제원, 레이저 거리측정기에 의한 표적까지의 거리-시간제원이 화력통제 컴퓨터에 입력됨으로써 사격제원이 실시간으로 산출되어 탄두내부의 전자신관에 입력되고 목표상공에서 정확히 자탄을 방출함으로써 허공벽 개념(Wall-in-Space)을 달성하여 사격중 헬기의 흔들림, 로켓트 모타 자체의 편차 등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목표물에 대한 사거리 부 정확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극대화된 탄두효과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RMS 체계에 의해 발사되는 MPSM(다목적 분산탄)은 표적이 식별된 후 승무원이 LRF(레이저 거리 측정기)로 표적을 조준하면 사거리가 자동입력되고 RMS에 의해 비행제원과 항공기상 제원 표적까지의 거리-시간 제원이 화력통제 컴퓨터에 의해 자동으로 산출 입력되어 발사된다. 탄두가 비행하여 목표상공에 도달하면 약 300m 상공에서 신관이 작동하여 자탄이 방출되어 비 오듯이 분산되어 수직 낙하하게 된다. 자탄은 지면 또는 표적에 충돌하는 힘에 의하여 신관이 작동되고, 이때 폭발시 발생하는 에너지에 의해 철판을 관통하게 된다.
신형 MPSM탄은 M151 HE(구형탄두)보다 길이 및 중량이 크며, 전자식 시한장입신관이 사용되고 고폭약이 충전된 자탄 9발이 조립되어 구형탄두보다 6배 이상의 인마살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철판 90~120mm를 관통하므로 대인 위주에서 대인 대 장갑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70미리 로켓트용 화살탄두(M255A1)
이 탄두는 공대공, 공대지, 지대공 등 다양한 전술운용이 가능하며, 주요 표적은 대 물자 및 인마 살상용으로 사용된다.
화살탄은 육안이나 TSU(C-Nite)에 의해 관측된 표적에 대하여 LRF가 작동되고 사격통제 장비(RMS)에 의해 사거리가 산출되어 발사된다. 발사된 화살탄은 목표지역으로 비행하여 시한신관에 의해 표적 150m 전방에서 화살이 6.5°각도로 분산비행하여 16~17m 반경의 화망을 구성하여 표적을 타격하게 된다. 화살의 크기는 Grain 별로 조정이 가능하며, 탄의 길이는 683mm이고 1발의 탄두에 1,179개의 화살이 내장되어 있어 살포면적이 약 960㎡에 이른다. 운용가능거리(공격거리)는 약 700~6,000M이다.
•70미리 로켓트용 조명탄(M257/M278 IR)
70미리 로켓트용 조명탄은 가시조명인 M257 조명탄과 IR(적외선)조명인 M278 조명탄의 2가지 형태가 있다. 조명탄은 M442 지연 신관을 내장하고 있으며, 발사 시로켓트 모타에 의해 최대 4.2Km(신형 모타 기준)까지 비행하며 점화기에 의해 조명제가 연소되어 표적 지역을 조명하게 된다. M257 조명탄은 약 900m 상공에서 방출되어 평균 100만 촉광으로 약 120초간 초당 3.3m 속도로 하강하면서 직경 1.6km를 조명하게 된다.
각국의 지상 70MM 로켓트 체계
•미국 (RADIRS MLRS)
미국의 대표적인 70MM 로켓트 체계는 RADIRS-2로서 미 육군과 Texas주 BEI Defense Systems Company가 공동으로 개발하였으며, 미 표준 70mm Hydra 70 로켓트 체계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19공 M261 발사관 2개를 경 만능차량(Light Utility Vehicle)에 탑재하여 운용하며, 상황에 따라서 단발 또는 연발로 사용이 가능하다. 단발 19공의 경우 Quick Mode에서는 약 0.5초 내에 사격이 가능하고, Slow Mode에서는 1.5초 이내에 사격을 할 수 있다. 본 로켓트체계의 운용가능 탄종은 고폭탄(HE), 조명탄(ILL), 다목적 분산탄(MPSM), 화살탄 등이며, 해병 여단급 부대에서 주로 운용하고 있다. 사거리는 고폭탄에서 6.9km, 분산탄에서 8.0km에 이르고, 탄속은 초속 740m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벨기에 (LAU 97 MLRS)
벨기에의 70MM 로켓트 체계는 경량급 야전 로켓트 발사체계로서 주로 연대급 수준에서 운용하고 있다. 사격조정범위는 0°에서 +55°까지 이며, 1,200kg 이상의 하중을 운반할 수 있는 군용차량 또는 트레일러 등에 적합하다. 발사관의 수는 40개이며, 고각 +40°에서 최대 사거리는 8km, 고각 +15°에서는 사거리가 6km로 줄어든다. 완성탄은 최대사거리의 200×300m 지역에 집중 공격을 가할 수 있다. 로켓트 모타는 FZ-67, FZ-68, NRZ-96, FZ-100 등 다양하며, 신형 NRZ-96은 사거리를 10km까지 연장시킬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프랑스 (VLRA MLRS)
프랑스의 70MM 로켓트 체계는 5/4톤 로켓트 발사체계로서 탑재차량의 승무원은 4명이 필요하며, 총 중량은 5,560kg, 차체중량은 4,150kg, 최대속도는 100k/h이다. 또한 무장체계의 경우 사격 조정범위가 0°에서 +50°까지 가능하고, 발사관 수는 40개, 사거리는 FZ-68 모타에서는 8km, MK4 모타에서는 6km에 이른다.
•브라질 (SBAT-70 MLRS)
브라질의 70MM 로켓트 체계는 LM-70/36 Trailer 발사체계로서 기동형태는 견인형이고, 발사장치는 케이블 식, 발사관 수는 36개(18개×2)로 되어 있다. 최대 사거리는 7.5km이고, 로켓트 체계의 운용가능 탄종은 대인/대전차 고폭탄, 화살탄, 백린연막탄, 연습탄, 연막탄 등 다양하다. 빈 발사대의 무게는 700kg이고, 탄이 장착된 발사대의 무게는 1,000kg이며, 길이는 3.17m, 폭은 1.67m, 높이는 1.19m, 축거(軸距)는 1.47m이다. 사격조정범위는 0°에서 +50°까지 가능하다.
•인도네시아 (NDL-40 MLRS)
인도네시아(Industri Pesawat Terbang Nusantari)의 70MM 로켓트 체계는 2개의 바퀴가 달린 Trailer 발사 체 계로서 탑재차량의 기동형태는 견인형이고, 발사장치는 케이블 식이며, 총 중량은 812.5kg, 차체중량은 800kg, 길이는 2.74m, 폭은 1.4m, 높이는 1.66m이다. 또한 무장 체계의 경우 발사관 수는 40개, 최대사거리 8.5km에서 200×300m 지역에 집중 공격을 가할 수 있다.
•국내 개발 동향
국내에서도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부응하여 헬기용70MM(2.75인치)로켓탄을 양산 중에 있으며, 최근 헬기용 HYDRA-70 MPSM(다목적 분산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HYDRA-70 체계의 우수한 대 장갑 파괴력 및 인마살상능력을 검증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를 지상 로켓체계로 운용시 전술 운용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차량 탑재형으로 지상용 70미리 다연장 로켓트?연구를 착수하게 되었다. 이를 도입할 경우 적 차량/경 장갑차 및 전차의 상부공격과 저공비행 헬기 및 해안방어 능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전망 및 과제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세계 각국에서 뚜렷하게 나타난 현상은 로켓트 발사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소규모 조직과 병력에 의해 다량의 화력을 동시 집중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케트가 증대되어 이미 서방 각국에서 70미리 다연장로켓트를 야전에서 운용 중에 있고, 특히 미국의 경우는 경량급의 MLRS 확보차원에서 Hi-MLRS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산악이 많고 보병부대 위주로 편성된 국가에서는 경량의 다연장 로켓트와 박격포를 조합하여 전술상황 및 표적의 형태에 따라 유기적으로 운용한다면 지상화력지원, 해안선 방어, 대 장갑, 대공방어 등에 탁월한 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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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 11. 17
지난 ‘06년 10월 18일부터 5일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디펜스 ASIA 2006' 행사가 열렸다. 관람객 50만명이 찾았으며 로템과 두산 인프라코어, KAI, 삼성탈레스 등 국내 152개 업체와 Bell(미국), 오토 플러그(독일), IAI(이스라엘) 등 해외 36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됐다.
기아자동차가 칠레와 군용차량 1,500대(1억달러 규모)의 장기적 수출계약 성과를 올리고 한화도 인도네시아와 70㎜ 다련장포 200문(8천만달러 규모) 등의 수출계약을 이뤄내는 등 2억 1,400만$(2,140억원)의 적지않은 실제 계약협상도 이뤄졌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9개국에서 로템의 전차, 풍산의 155㎜ 탄약, KAI의 T-50, 넥스원퓨처의 소부대 무전기 등에 적극적인 향후 협의 의사를 보여 추후 협상결과에 따라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이 행사에서는 한화의 32연장 70mm 다연장 로켓의 시연이 있었다. 이는 보병 연대급 화기로써 1대당 32발을 초당 4발, 8초 이내에 투사할 수 있고 300*400m 축구장 2개 크기만큼의 면적을 일시에 초토화 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는 탄종에 따라서 6-8km 이며 CEP 1m 급의 정확도를 가진다.
한화의 로켓탄들도 외국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4종류가 있으며
첫 번째 것은 9개의 자탄을 가진 경장갑차량이나 인마살상용의 로켓탄,
중간 것은 경비행기나 인마살상용의 1,200발의 화살탄을 내장한 것이다.
세 번째의 로켓탄은 대장갑탄 전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