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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운은 엄인호, 김목경, 이정선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통 블루스맨이다.
솔로 뮤지션으로서보다는 한영애의 두 번째 정규 앨범에
실렸던 '누구 없소?'와 '달'의 작곡가로 더욱 잘 알려진 그는,
국내에서 드물게 정통 블루스를 추구하는 인물로 김목경과
더불어 블루스 전파를 위해 애쓰는 몇 안 되는 음악인이다.
자신의 미끌거리는 슬라이드 기타와 함춘호의 어쿠스틱
기타의 조화가 돋보이는 '어떤 하루'를 '95년 4집 '명운이의
Blues' 앨범에서 선곡합니다.



어떤 하루 - 윤명운
    

하루 종일 기대 앉아 길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만
쳐다보며 식어가는 술도 한 잔 마셨지
요즘 세상 좋다는데 나는 이다지도 할 일 없고
왜 이리도 어지러워 담배조차 피울 수가 없네

달려가고 싶네 누구라도 만나야지
달려가고 싶네 같이 얘기 좀 하게

어느 다방인가 괜히 들어가서 약속이나 있는 듯이
이리저리 바라보며 사람들만 쳐다봤지
예쁜 여자 많다는데 나는 연애라도 한 번 않고
무슨 생각 그리 많아 이 좋은 날 술에 취해 가네

달려가고 싶네 누구라도 만나야지
달려가고 싶네 같이 얘기 좀 하게

친구라도 만나볼까 수첩 꺼내 뒤적이다
십원짜리 두 개 바라보며 전화 앞에 앉아 있었지
만나서야 좋지마는 그런 얘기들만 자꾸하고
아무래도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아 그냥 돌아 섰네

달려가고 싶네 누구라도 만나야지
달려가고 싶네 같이 얘기 좀 하게
출처 : 언제나 영화처럼.......
글쓴이 : 루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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