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석 육군 소장의 병영 실험… 하루 일과 뒤 내무반에선 작업·잔심부름 금지
병영 내 악습은 日帝 잔재 - 훈련이 힘든 게 아니라
내무생활이 힘든 우리 군대… 군기는 훈련장에서 찾아야
모범 병장엔 외출·외박 - 폭행 등 각종 사고 40% 줄고
이등병도 누워서 독서·휴식… 천리행군 자원해 모두 완주
강한석 육군 9715부대장(육사 34기·소장)은 군내에서 '병영 문화 개선 전도사'로 불린다. 일과 후에도 긴장의 연속인 병영에 출·퇴근 개념을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병영 생활 개선책을 실행에 옮겨 부대 내 사건·사고를 크게 줄이고 강한 부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최근 해병대 2사단 총기 난사 사건 등 잇단 사건·사고로 군내 구타·가혹 행위가 문제가 되면서 그의 '병영 실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강 소장은 20일 본지(本紙)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훈련이 강해서 힘든 군대가 아니라 (내무) 생활이 힘든 군대라는 점과 악습(惡習)을 군기로 착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 ▲ 출·퇴근 개념을 도입해 병영 생활을 개선한 강한석 육군 9715부대장(소장). 그는“출 ·퇴근제 도입 후 1년 만에 각종 사고가 40%나 줄었다”고 말했다. /육군 제공
그의 병영 출·퇴근제 도입 실험은 2007~2009년 백두산부대장(사단장) 시절과 1년 전 9715부대장에 취임한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출·퇴근제는 훈련 등 하루 일과가 끝난 뒤 내무반(생활관)에 돌아오는 것을 직장 퇴근과 같은 개념을 적용,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작업이나 잔심부름을 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예컨대 병장이 이등병에게 PX에서 음식물을 사오라고 시키거나 이등병이 집에 전화하러 갈 때 선임병에게 보고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
강 소장은 "출·퇴근제 도입 후 이등병도 병장 앞에서 누워서 책을 볼 수도 있게 됐다"며 "이 제도를 도입한 뒤 1년 만에 9715부대는 전에 비해 폭행·폭언 등 각종 사고가 4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부대 사정상 일과 후에 부득이 작업을 시켜야 할 경우 '마일리지제'를 적용, 작업을 한 만큼 외출·외박 등으로 보상했다.
병장 등 기득권층의 반발 때문에 진통도 컸다고 한다. 지난 1년 동안 후임들에게 폭언·구타 등을 한 선임병 등 병사 280여명을 징계했다. 새 제도 도입에 대해 "군대 망친다"고 반발하며 부하들을 강압적으로 대한 부사관 20명을 징계했고, 이 중 문제가 심각했던 5명은 전역까지 시켰다. 강 소장은 "과거엔 단순 징계로 넘어갔던 것도 강하게 조치했다"며 "이제는 정착 단계에 들어가 징계보다 상을 많이 준다"고 말했다.
병장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당근'도 제시됐다. 새 제도에 잘 따르는 모범 병장은 주말에 부대 밖에 있는 PC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외출·외박을 내보내 스트레스를 풀도록 한 것이다.
강 소장은 출·퇴근제 등이 군 기강을 흐트러뜨리고 약한 군대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선 "백두산부대장 시절 새 제도를 도입한 뒤 이등병 62명이 천리 행군에 자원해 완주(完走)하는 등 장병들이 오히려 더 강해졌다"며 "병영 내 악습은 일제시대의 잔재인데 일본 군대에서는 없어지고 우리에게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세대 장병은 간섭을 싫어하는데 군의 잘못된 서열 문화는 모두 간섭하는 것이고 신세대 장병은 여기에 적응을 못 한다"며 "우리는 훈련장에서 군기를 찾아야 하는데 내무생활에서 군기 찾는 게 문제다. 생활에선 에티켓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제 저녁엔
지인의 아들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축하겸 위로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역시 화두는 군대이야기
그중 요즘일어 나고 있는 사건사고들의 대해
설왕설래가....
대 부분 군 기강을 잡기위해서는...중략
시대가 바뀌었고 바뀐 사회에서 교육받고
성정한 아이들을 예전과 같이 생각 하면 부작용이 생긴다고
군기는 훈련과정에서 세워야 한다고....외롭게 열심히 주장 했는데
오늘 이런 기사를 보게 됬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공감하는바가 너무 커서
기사를 옮겨 보았습니다~
이런저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같는다면
슬픈일이 줄어 들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세상이 아무리 좋아 졌다해도
자유를 반납해야 하는 것 만으로도 힘든 일이라는건
인정해 줘야 합니다~
누구나 다 하는 일이라고 당연하듯 치부 해 버리는 경향은 바뀌어야...
이 기사처럼 절제된 생활속에서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적 자유는
아들들에게 병영생활을 위한 중요한 정신적 에너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더위도 추위도 아랑 곳 없이 국토방위에 애쓰고 있는 사랑하는 아들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제 개인적인 생각을 몇자 올려 봤습니다~
울님들도 무더위에 모두 건강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