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용어의 정의
물류라는 용어의 정의는 물류의 역사가 최근 50년 이내에 급속하게 발전하게 되면서 세대에 따라서 그 정의가 다소 다르다. 그러나, 명확한 것은 현재의 물류라고 하는 것은 영어에 있어서 Logistics라고 하는 개념이며, 과거에는 Physical Distribution을 물류라고 불렀다. 최근에는 유통에 있어서 SCM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SCM을 물류라는 개념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의 물류라는 개념은 Logostics로 이해하면 물류전체에 대한 용어 및 개념의 표준화가 이루어 진다. 과거의 물류의 개념은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로의 상품의 전달이었다면, 현재는 상품의 조달에서 생산을 거쳐 고객에 대한 판매를 하고 이후 상품의 반품, 회수, 폐기 등 기업에서 발생하는 물자의 처음에서 끝까지의 관리를 의미한다. SCM에서는 최종상품의 최종고객에 대한 공급을 위한 각 단계의 공급과 판매를 포괄한다.
1) 물류(Physical Distribution)의 정의
物流(Physical Distribution)란 말 그대로 '물건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으며, 흔히 流通의 범주에 포함시키게 된다. 원래 流通은 상거래기능을 중심으로 발생한 것이다. 商去來(사회적 유통, 거래유통, 혹은 상적유통)에서는 매입자(소비자)가 판매자(생산자)에게 대금을 지불하고, 상품의 소유권을 생산자로부터 이전 받게 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상품의 흐름이 끝났다고는 할 수 없다. 즉, 상품 그 자체가 실제적으로 판매자에게서 소비자에게로 이전해 가는 활동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물류이다. P.F.Drucker교수는 물류를 經濟의 暗黑大陸(The Economy's Dark Continental)이라고 표현했다. 물류는 해가 비치지 않는 암흑상태였던 것이기 때문에 이 암흑대륙에 진출을 하게 되면 많은 보물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류는 물리적인 물(物)의 흐름에 관한 경제활동으로서 시간, 공간 그리고 일부의 형질변경을 통한 효용 창출이 주된 임무이며, 생산된 재화를 수요자에게 이동시키는 과정과 관련되는 운송, 보관, 하역, 포장 및 이들 활동을 지원하는 정보 등의 제 활동을 물류(Physical Distribution)라고 한다.
<그림 1> Physical Distribution 의 개념
2) 로지스틱스(Logistics)의 정의
로지스틱스란 군대용어이며,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군대의 수송, 야영 숙사의 배정, 무기, 탄약, 식료품, 피복의 배급, 보급 등에 관한 병참 시스템을 말한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필요한 수량,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는 활동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통합한 것이 로지스틱스이다. 따라서 종래의 물류의 여러 활동에 부가하여 구매활동, 생산 공장의 입지, 생산 관리 등을 추가한 상품공급과 관련된 모든 활동이 이에 포함하게 된다. 여기에 상품의 반품, 회수, 폐기를 포함한 기업내외의 상품의 전 이동과정이 포함된다.
< 그림 2> Logistics의 영역
3) SCM
SCM은 1980년대의 생산과정의 효율화 도모방식(Just-In-Time Production, Lean Production)과 1990년대 판매방식의 효율화 추진방식(Quick Response, Efficient Consumer Response)들이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중요한 전략으로 새롭게 부각된 것이다. 이러한 개념들은 각각의 필요성에 따라 독립적으로 생성되어 활용되다가 199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하나의 통합된 명칭이나 주제하에 공급사슬관리로 결집된다. SCM 개념은 1982년 미국에서 생성되어 유럽과 아시아로 전파되었으며,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이전에는 기업의 계열화등을 통하여 자연적인 SCM의 형태를 갖추었지만, IMF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과 전문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SCM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물류와 SCM의 차이점은 로지스틱스는 하나의 기업 내에서 물류 전영역에 걸쳐 체계적 물류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말하고 SCM은 이러한 개개의 기업이 모여 기업에서와 마찬가지로 물류 각 영역에 대한 물류활동을 전공급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서 업종에 대한 물류활동을 말한다. 자동차회사를 예로 들면 중간 부품을 만드는 회사가 초기부품회사에서 부품을 받고, 초기 부품업체는 원재료 업체에서 자재를 공급받는다. 중간부품제조업체는 완성차 회사에 납품을 하고 이는 다시 완제품이 되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자동차의 초기 원자재 조달에서 가공을 거쳐 생산된 후 유통을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고 반품, 회수, 폐기의 과정이 일어나는 영역이 공급망을 대상으로 할 경우 이를 확장된 Logistics의 개념인 SCM이라고 한다.
1.1.2 물류의 개념의 발전
「物流」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것은 1956년 일본에서 였다. 미국에 파견된 「日本 生産性本部」의 유통기술전문시찰단이 '물류'의 내용을 처음 일본에 도입했다. 무엇보다도 당시는 물류를 '流通技術'이라고 부르고 있었기 때문에 시찰단의 보고에서도 '물 류'라고 하는 말은 보이지 않고 '유통기술'이라고 하는 표제를 달고 있었다. 여기에서 유통기술은 제조·포장·하역·저장·운송을 가리키는 용어였다. 1961∼63년에 걸쳐 유통기술이라고 하는 말이 「P. D」라는 영어의 머릿글자를 딴 약칭으로 바뀌었다. 이것은 Physical Distribution의 적절한 번역이 없었기 때문에 「P. D」라고 했던 것이다. 1963년 이후에는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P.D를 물리적 유통, 혹은 물적 유통이라는 말에 맞추어 병용하기 시작했다. 物的流通이라고 하는 말이 활자로서 최초로 문헌에 등장한 것은 1964년 日統合硏究所가 발표한 보고서 '物的流通의 새로운 傾向'에서 였다. 이처럼 1960년대에는 物的流通이라고 하는 말이 지배적이었지만, 70년대로 접어들면서 '物流'라고 하는 말이 같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物的流通은 의미가 애매하고, 物의 흐름을 대상으로 한다는 의미에서 物流라고 부르는 편이 단순 명료하다"라는 의견이 있어 물류로 바뀌었다. 현재 日本物流學會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物流'가 일반적이고 '物的流通'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문헌상에서 처음으로 물류(Physical distribution)라는 말이 거론된 것은 1912년 미국의 경영학자 A. W. Shaw에 의해서였다. 그는 경영활동을 생산·유통·조성활동으로 구분하고, 流通活動의 구성 요소로서 수요창조활동과 물적공급활동의 두 가지를 들고 있는데, 물적공급활동이 바로 물류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물류를 판매물류로만 한정하여 생각한 것이었다. 한편 2차 세계대전 중에 전쟁물자 보급 측면에서 로지스틱스가 연구되기 시작했고, 이것이 1950년대에는 비즈니스에 응용되어 비즈니스 로지스틱스로 발전하였으며, 이 시대에 物流(Physical Distribution)·資材管理(Material Management)·供給管理(Supply)라는 말이 흔히 쓰이게 되고 물류의 기본적 사항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현재 미국의 물류관련 학회나 협회 등에서는 「Physiccal Distribution」을 「Logistics 」로 바꾸는 운동이 활발하다. 예를 들면 「美國物流管理協議會」( NCPDM : National Council of Physiccal Distribution Management)는 1987년부터 「美國로지스틱스管理協議會」( The Council of Logistics Management)로 개칭하였다. 로지스틱스(Logistics)란 원래 프랑스어로서, 병참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것은 2차 세계대전 중에 계량경영학(Operation Research)기법과 함께 군사목적 수행을 위하여 고안·발전된 개념이다. 병참이라고 하는 것은 '작전군을 위해 후방에서 차량·군수품의 前送, 보급, 후방 연결선의 확보 등을 담당하는 기능'을 뜻한다. 즉, 로지스틱스란 본래 軍事用語로서 군사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군대의 수송, 야영, 군의 할당, 무기·탄약·식료·피복의 배급과 보급 등에 관한 군수시스템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후 이 용어를 企業 經管에 적용하면서 '비즈니스 로지스틱스' 혹은 '마케팅 로지스틱스'라고 부르게 되었다. 로지스틱스라는 용어는 특히 미국에서 발전하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본래 하나의 나라라기 보다는 여러 나라의 연합체인 듯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면적도 넓고 다양한 州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다가 캐나다·멕시코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미국. 여기에서는 일본이나 우리나라가 생각하는 차원과는 다른 經管(物流)을 해나가야만 했다. 넓은 국토에 조달·생산·물류의 거점을 설치하는 것은 상당히 복잡한 일임에 분명하다. 여기에 로지스틱스가 발전하게 된 이유가 있다. 그런데 미국의 로지스틱스는 군사적인 색채가 강하다. 그것은 처음 출발이 군사분야였기 때문이기도 한데, 현재까지도 로지스틱스 연구 중에는 많은 부분에 군사분야가 개입되어 있다. 기업을 전쟁에 비유한다면,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전선은 곧바로 소비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軍人)가 필요로 하는 상품(彈樂)을 필요로 하는 수량만큼, 필요로 하는 시간에 공급하는 활동이야말로 기업경영(戰爭)에 있어서 극히 중요한 일이다. 게다가 物流의 國際化는 물류에서 로지스틱스라고 하는 활동을 더욱 중요하게 하였다.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하는 일이 많아짐에 따라 어느 나라에서 원료를 조달하여 어느 나라에서 생산하고, 어느 나라에서 판매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되었다. 원재료를 조달하는 물류(調達物流)를 포함하는 것이 로지스틱스라고 보고 있다.
1.1.3 물류의 중요성과 목적
1) 물류의 중요성 물류가 중요시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대략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 생산부문의 합리화 즉, 생산코스트의 삭감은 거의 한계에 이르렀음. - 물류코스트가 해마다 증가 - 고객의 요구가 다양화, 전문화, 고도화하여 고객서비스의 향상이 특히 중요시됨. - 기업간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물류면에 있어서 앞서 나갈 필요가 있음 - 기술혁신에 의해 포장·하역·보관·수송기술이 진보하고, 게다가 정보면에서도 진보 가 있었음. - 물류 중심 경영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경영에 있어서 물류의 역활은 무엇인가?
① 물류는 마케팅의 절반이다. 물류가 마케팅 기능으로서 간주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경우 1950년대부터 이다. 마케팅학자 Paul Converse가 "物流는 마케팅의 절반이다 (The Other Half of Marketing)"라고 발표하고 나서부터 물류는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로 취급되어 왔다. 지금은 고객조사·가격정책·판매조직화·광고선전만으로는 마케팅을 실현하기 힘들 고, 결품방지나 즉납서비스 등의 물리적인 고객서비스가 수반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② 물류는 판매기능을 촉진합니다. 물류는 고객서비스를 향상하고 물류코스트를 절감하여 기업이익을 최대화하는데 목표가 있다. 판매기능은 물류의 6R 기준을 충족할 때 비로소 달성될 수 있습니다. 7R 이란 Right Commodity, Right quality, Right Quantity, Right Time, Right Place, Right Impression, right Price 이다. 여기에서 한가지라도 부족하게 되면 판매기능 은 그 자리에서 정지되고, 그 이후의 주문은 경쟁업체에게 뺏길 것이다.
③ 物流는 알려지지 않은 제 3의 이익원이다. 이익을 높이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매출증대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원가를 절감 시키는 것이다. 물류는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세 번째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5% 이고, 물류비가 매출액의 20%를 차지하고 있을 때 ( ex: 매출액 100억, 물류비 20억, 순이익 5억), 물류비를 10% 절감하면(20억→ 18 억) 순 이익은 40% 상승한다 (5억→ 7억).
④ 물류는 재고량을 삭감한다. 재고는 유동자산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재무비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다. 그러나 과다한 재고의 보유는 재고유지비용을 증가시킴은 물론 현금과 달리 유 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불황일 경우 자칫 흑자도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물류의 합리화를 이루게 되면 불필요한 재고를 보유하지 않아도 된다.
2) 물류의 목적
고객을 만족시키는 고객서비스를 보다 적은 물류코스트로 이루어내고,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목표로 하는 매출 증대와 이에 따른 이익을 만들어 기업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신속, 정확, 안전하게 그러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그림 3> 3S1L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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