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김건모 - 잘못된 만남
한 평론가가 이야기 했듯이 김건모의 노래는 "거실에서 딸이 CD를 넣고 엄마가 감상하는" 전 세대를 아우른다. 수 많은 명곡들을 발표하고 발표 할 때마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 국민가수의 최고의 노래라면 한국 기네스에 올라있는 3집 <잘못된 만남> 이 아닐런지. 귀에 착착 감기는 랩송과 김건모 특유의 창법이 녹아있는 이 노래야 말로 1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힘' 을 가지고 있다.
|
2. 서태지와 아이들 - 컴 백 홈
내는 노래마다 10~20대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만큼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음악은 하나를 골라내기도 힘들 정도로 방대하고 숭고한 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최고의 노래를 하나 찝어내자면 <컴 백 홈> 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서태지의 영향력, 서태지의 이름값이 사회를 움직이고 결국은 역사로 기록되었던 것은 <컴 백 홈> 때에 보여준 팬들의 엄청난 충성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노래로 사회를 선도했던, 그야말로 전무후무 했던 그 '사건' 은 여전히 미스테리한 '전설' 이다.
|
3. 룰라 - 날개 잃은 천사
여전히 '룰라' 라는 그룹명 속에 묘한 기대감과 신비감을 가지고 있는 그들. 그들이 내놓은 최고의 노래는 만장일치 <날개 잃은 천사> 일 것이다. 엉덩이를 두드리며 "천사를 찾아~사바 사바사바~!" 를 외치던 룰라의 모습은 그 당시 가요계에서 볼 수 없는 섹시하고도 코믹한 진풍경 중 하나였다. 혼성그룹도 100만장을 팔아치울 수 있음을 여실히 증명해 보인 때도 바로 이 때였고.
|
4. 쿨 - 해변의 여인
쿨은 평범을 비범으로 바꾸고, 편안함을 특별함으로 바꾸는 묘한 능력을 지닌 국내 유일무이의 혼성그룹이다. 그들이 혼성그룹의 역사를 만들고 재창조하고 최고로 올라섰던 것은 조용한 듯 싶으면서도 치밀했던 그들의 철저한 흥행공식이 음반업계와 대중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룹 쿨의 최고의 노래라면 그 유명한 <해변의 여인>. 아직도 여름이면 길거리에서 <해변의 여인> 이 들려올 정도로 이 노래는 쿨이 아니라 여름을 대변하는 노래가 됐다.
|
5. 터보 - 회상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흥행력' 만큼은 끝장이 났었던 터보는 수 많은 댄스곡을 출시하면서 100만장이 넘는 음반판매고를 자랑했지만 지금에 이르러 그들을 대변하는 노래는 댄스곡보다는 발라드 쪽에 가까운 <회상> 이 아닌가 싶다. 가슴 아리는 김종국의 목소리와 귀에 감기는 마이키의 랩이 그 때의 '터보' 를 만들었고 지금의 '터보' 를 기억하게 하니까.
|
6. 클론 - 쿵따리 샤바라
데뷔 하자마자 클론에게 가요대상을 안긴, 10대부터 50대까지 다 따라 불렀다던 그 전설의 곡, <쿵따리 샤바라>. 인간에 지치고, 사회에 지치고, 90년대의 재빠름에 지쳤던 기성세대는 클론과 함께 <쿵따리 샤바라> 를 외치며 대중문화에 화려하게 재등장했다. 그들은 확실히 전 연령을 망라해 사람을 다룰 줄 아는 그룹이었다. |
7.엄정화 - 몰라
80년대 김완선이 여성가수로는 최초로 90만장의 음반판매고를 올린 이래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여성가수들은 엄정화의 <포이즌> 과 <몰라> 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올렸다. 특히 사이버틱한 의상과 노래로 전국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몰라> 는 엄정화 최고의 히트곡이자 그녀의 전성시대를 만들어 낸 최고의 노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몰라~ 알 수가 없어~" 를 노래하던 '가수' 엄정화를 기억하고 있다.
|
8.임창정 - 그때 또 다시
연이은 앨범 실패로 구렁텅이 속에 빠졌던 임창정을 일으켜 세우며 그 해 가요대상까지 안겨줬던 노래 <그때 또 다시> 는 '가수' 임창정을 시작시킨 동시에 '완성' 시킨 음악이다. <그때 또 다시> 이 후, 수많은 앨범을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그때 또 다시> 만큼의 희열과 찌릿함을 전해주지 못했던 것은 10집가수 임창정의 한계 아닌 한계였었다.
|
9.유승준 - 열정
'아름다운 청년' 에서 '스티브 유' 로 전락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는 한국 댄스음악계를 점령했던 '인재' 임은 분명했다. <가위> 로 큰 성공을 거둔이래 승승장구를 달렸던 유승준은 <열정> 으로 대중성, 음반판매고 면에서 최정상급으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나나나><찾길바래> 같은 노래를 들으면 잘못된 선택으로 사라져버린 가수 유승준에 대한 안타까움이 생기기도 한다.
|
10.지누션 - 말해줘
<가솔린> 으로 데뷔한 이래 YG 사단과 돈독한 의리를 과시하고 있는 지누션은 엄정화가 피쳐링한 <말해줘> 로 댄스 뿐 아니라 흥행력, 대중성 면에서 1집을 넘어서는 파란을 연출했다. 당시 지누와 엄정화의 스캔들이 1면을 장식할 정도로 여성팬들이 급증하던 때가 바로 이 때다.
|
11. H.O.T. - 캔디
'10대들의 대통령' HOT의 히트곡은 무수히 많았을테고 유영진이 자랑하는 '사회비판' '사회저항' 의 노래도 꽤 괜찮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H.O.T.를 상징하는 노래는 <캔디> 가 아닐까 싶다. 엉덩방아 춤, 망치춤 등 노래 뿐 아니라 춤이 유행하고 난감한 패션까지도 세련되어 보였던 90년대 후반, 아이돌 세대를 이끌었던 그들의 '신화' 는 만들어지고 있었던 듯하다.
|
12. S.E.S. - 감싸안으며
<감싸안으며> 는 리메이크 곡임에도 불구하고 4집의 높은 음반판매고와 평단의 찬사를 받은 퀄리티 때문에 SES를 상징하는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시기에 SES가 립씽크를 중단하고 라이브를 시작했고 평단에서는 아이돌 그 이상의 대접을 받게됐다. 잠깐이었지만 4집 <감싸안으며> 를 내놓았던 SES의 모습은 전에도, 후에도 보여주지 못한 완벽 그 자체였었다.
|
13.젝스키스 - 커플
<커플> 을 모른다면 젝스키스를 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플> 은 추운 겨울날 따뜻한 장갑처럼 사람들을 보다듬은 훌륭한 곡이었다. HOT가 여러 타이틀로 '강하고 거친' 반항아의 모습이었다면 젝키는 <커플> 로 대변되는 친근하고 부드러운 소년들이었다. "오~ 러브~" 를 외치던 강성훈의 목소리는 지금 들어도 여전히 감미롭다.
|
14.핑클 - 영원한 사랑
산전수전 다 겪어 이제는 노련미까지 엿보이는 핑클이지만 2집 <영원한 사랑> 의 순수, 깜찍, 발랄함 역시 우리에게는 여전히 익숙하다. 옥주현의 "약속해 줘~" 를 모른다면 90년대 가요계를 통째로 잊어버린 것과 다름없다는 한 평론가의 우스갯소리는 <영원한 사랑> 의 대단한 인기를 증명하는 반증이다. 작품성으로 따지자면야 <영원한 사랑> 보다야 <NOW> 가 주는 충격파가 훨씬 대단했었지만.
|
15.신화 - 브랜드 뉴
SM 시절 내놓은 음악들도 물론 수준높은 댄스곡들이었지만 7집 <브랜드 뉴> 는 작품성, 흥행성, 무대구성면에서 A++를 받아도 시원치 않은 대단한 댄스곡이었다. "오! 이것이 정말 신화가 불렀단 말입니까!" 라는 찬사가 나올정도로 완벽에 가까웠던 <브랜드 뉴> 는 발라드, R&B 에 지친 가요계에 단비와도 같은 소중한 존재였다고 해야겠다.
|
16.god - 거짓말
"잘가~ 가지마, 행복해~떠나지마~" 아직도 god는 <거짓말> 로 기억되고 <거짓말> 로 소통한다. 3집 <거짓말> 은 그들에게 '국민그룹' 이라는 별명을 만들어줬고 신드롬에 가까운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들 최고의 곡이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거짓말> 같은 '박진영' 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곡을 그들에게 원하는 모양이다. |
17.조성모 - 아시나요
<투헤븐><슬픈영혼식> 도 물론 대단했지만 <아시나요> 야 말로 조성모를 '완성' 시킨 곡이었다. '발라드 황태자' 라는 호칭을 얻으며 화려하게 가요계에 등장한 그는 <아시나요> 로 1집, 2집을 총 망라하는 유연함을 보여줬으며 특유의 '조성모표 뮤비' 로 시선끌기에도 완벽하게 성공했다. 아시나요? 조성모에게도 이런 '위대한'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
18.백지영 - 대쉬
'살사열풍' 의 주인공 백지영의 2집 <대쉬> 의 성공은 충격 중 충격이었다. "벌써 몇 번째야~" 를 외치며 무대를 꽉 채운 그녀의 카리스마는 완벽 그 자체였고 엄정화에 이어 여성가수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비록 안 좋은 사건으로 추락하긴 했지만 <대쉬><새드살사> 로 대변되는 그녀의 '전성시대' 는 '전설' 로 회자되도 좋을 정도로 화려했었다.
|
19.박지윤 - 성인식
박지윤의 3집 <가버려> 는 중독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지만 4집 <성인식> 때의 충격에 비하면 '새발의 피' 였다. 3집 때에만해도 수줍었던 그 소녀가 "난 이제 더이상 소녀가 아니예요~" 라고 말하며 가요계에 컴백할 줄이야! 박진영 특유의 섹스어필이 제대로 성공한 작품이 바로 '박지윤' 이라고 한다면 과장일까.
|
20.이정현 - 와
큰 눈이 그려진 부채와 몽롱하고 묘한 이미지, 무대를 사로잡는 카리스마는 보통 여가수와는 다른 이정현의 특별한 매력이었다. <와> 는 그러한 이정현의 이미지를 십분 사용한 최고의 히트곡이었고. <와> 이후에 이정현이 점점 하락세를 걸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와> 의 후광이 너무 컸기 때문인 듯 하다.
|
21.김현정 - 멍
"다 돌려놔!" 라고 시원시원하게 소리치며 열정적으로 노래했던 김현정의 모습을 기억하시는지. <멍> 의 성공은 톱스타 김현정의 이름값을 반영한 최대 히트작이었다. 김현정 역시 안타깝게도 <멍> 이후로 점점 하락세를 걸었으니 그 후광을 극복하지 못한 탓이 큰 듯 싶다.
|
22.플라이 투 더 스카이 - 미싱 유
플투스의 <미싱 유>는 SM 이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곡이었다. 개인적으로 SM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SM의 노래를 신뢰하는 이유는 그들이 한번 '마음만 먹으면' 깜짝 놀랄만한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플투스의 <미싱 유> 는 2% 부족했던 그들의 전작들을 모두 보충해내며 300% 의 성공을 가져다줬다.
|
23.양파-아디오
1집 <애송이의 사랑> 도 좋았지만 왕따 사건부터 수능 실신까지 산전수전 다 겪고 내 놓은 3집 <아디오> 가 멋 모르던 1집 때보다 훨씬 잔잔하고 가슴 아린 면이 있었다. 노래도 잘하고, 음반 판매량도 좋았던 가수인데 왜 요즘엔 소식이 없는지. 나온다 나온다 하고 나오질 않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
24.왁스 - 화장을 고치고
한 때 여성가수로서 최상급의 판매고를 자랑하며 전성기를 누린 가수다. 여성적 색깔이 짙은 발라드와 나이트 풍 댄스음악이 절묘하게 조합되었던 그녀의 음반은 10대 뿐 아니라 30대에 이르기까지 큰 사랑을 받았던 것이 사실. 그 중에서도 <화장을 고치고> 는 왁스 최고의 노래가 분명했다. 그 후, 쭉 <화장을 고치고> 풍으로 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한번 삐끗한 뒤에 곤두박질 치고 말았으니....인생사 모르는 일!
|
25.보아 - 넘버 원
보아를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넘버 원" 으로 만들어줬던 노래 <넘버 원>. 가수 운명이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는 속설처럼 보아는 가히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으로 대한민국을 자신의 품에 안아 넣었다. 지금이야 시들해졌지만 이 때 보아의 이미지는 신비와 고급스러움으로 점철된 완벽 그 자체였었다.
|
26.장나라 - 스위트 드림
보아와 함께 여성파워를 단단히 보여줬던 그녀, 장나라. 반짝인기라는 측면이 아쉽기는 하지만 1집 <고백> 과 2집 <스위트 드림> 은 보아 못지 않은 엄청난 인기였다. 시트콤 성공, 드라마 성공, 그리고 연이은 앨범 성공으로 한 때 남부럽지 않은 '톱스타' 의 위치를 누리던 장나라....아, 옛날이여?!
|
27.이수영 - 덩그러니
현존하는 여성가수 중 독보적인 앨범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는 가수다. 주현미 이후로 여성가수로는 두번째로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던 그녀는 최고 히트작 중 하나인 <덩그러니> 를 대표곡 중 하나로 놓고 있다. 계단을 밟듯 천천히 대중적 신뢰도를 쌓아온 그녀가 <덩그러니> 로 음반업계를 장악했다고 하면 옳은 표현일지. |
28.코요태 - 디스코 왕
쿨의 뒤를 이어 혼성그룹의 세대교체에 성공한 그룹이다. 한 때 샾과 경쟁하며 혼성그룹의 차기주자를 경쟁했던 코요태는 샾의 몰락과 함께 독자적인 위치를 선점, 안정적으로 가요계에 안착했다. <디스코 왕> 으로 앨범 판매량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지만 <빙고> 이 후 판매량이 급전직하해 우려를 사고 있다. |
29.휘성 - 위드 미
젊은 가수 중 가장 '뮤지션' 적인 이미지가 강한 가수라고 봐야겠다. 팬 층이 10대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두터운데다가 앨범 충성도까지 남 부럽지 않아 '대형가수' 의 대열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 그 성공시대에 2집 <위드 미> 가 있었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유명한 일. 3집, 4집이 "예전만 못하다." 는 시큰둥한 평가를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2집 <위드 미> 가 휘성의 모든 것을 너무 일찍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이제 그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인지.
|
30.박정현 - 꿈에
국내 여성가수 중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가수가 아닌가 싶다. 보컬 실력 뿐 아니라 관객을 휘어잡는 무대매너로 엄청난 매니아를 자랑하고 있는 박정현은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은 <꿈에> 이후로 'A+급' 평가를 받으며 발 빠르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박정현의 콘서트를 한번 가보고 싶은데 기회가 될지 모르겠다. |
1편 끝!! 2편에서 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