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국견 4호로 지정된 동경이....흔히 댕견이라 부르는 견종입니다.

 

생김새는 진돗개와 비슷하지만 가장 큰 특징은 꼬리가 없거나 한두마디 정도 밖에 없는게 특징입니다.

 

경주지역의 옛명칭인 동경에서 많이 낳고 자랐던 개라서 동경구라 불리웠었으며, 많은 역사서에 이름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부르는 이름도 가지각색인데요..아래 방언표를 보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현재 한국견 4호로 지정된 정식 명칭은 동경이 입니다. 서라벌대학 동경이 보전연구회에서 고정화작업을 통해 등록되었구요

 

사단법인 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 에서 동경이들을 관리하며, 아직까진 일반분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주지역 거주자에 한하여 여러가지 조건들이 맞을경우 선별분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여기서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십수년 전부터 댕견의 소중함을 알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댕견혈을 찾아서 멸종되지 않도록

 

키우셨던 분들이 몇분 계셨다는 것이죠....이분들 신문이나 기타 언론매체에 몇번 나온적도 있었구요..동경이 보존협회나 연구회 보다 훨씬

 

오래되었습니다. 이분들을 통해서 다시 전국으로 분양된 댕견의 개체수도 왠간히 되구요..

 

근데 협회에선 '현재 분양되고 있는 꼬리짧은 개는 동경이가 아닙니다'..라며 강하게 부정하고, 이로인한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고 홈피에

 

게시글까지 올려놓았습니다. 경주시와 서라벌대학 동경이 보전연구소에서 혈통보존 하고 있는 개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위의 단체에선 언제부터 동경이를 혈통보존 했을까?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적어도 십수년간 혈통보존해서 고정화 완료되어 혈통서를 발급하는 것도 아니고, 연혁을 살펴보면

 

2005년 11월에 연구소 설립

2007년 11월에 들어서야 경주지역 사육 꼬리짧은 개 혈통조사 및 개체관리

 

를 했다고 홈피에 나와있습니다.

 

 

<댕견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천골이 없습니다. 하여 꼬리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몇마디>

 

물론 개인이 혈통보존을 하는데 한계도 있고, 체계화 되지 못한부분이 있으나 마치 과거부터 키우던 댕견들은

 

그냥 '꼬리짧은 개'일 뿐이다....라며, 협회에서 혈통서 발급한 녀석들만 '동경이'라고 하는게 무슨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댕견관련 카페에선 어떤 회원분이 '동경이'라는 말도 쓰지 말라고 하더군요....협회에서 인정해준 견들만 동경이 랍니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까? 위의 방언표에서 볼수 있듯이 동경이, 댕견, 등신개...다 같은 말입니다.

 

그럼 진돗개와 진도견이랑 다른개란 말입니까?

 

뭐....이쯤하죠..^^

 

 

 

 

과거에 댕견관련 기사 라던지 잡지에 실린 내용을 보면 위와 같은 글이 태반이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특징중에 귀가 처져 있는게 특징이라고 한점입니다.

 

누가 어떠한 방법으로 조사를 하고 이런 자료를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귀가 처져있는게 특징은 아닌듯 합니다.

 

귀가 처진녀석도 있는것이죠..^^

 

 

 

반대로 동경이보존협회에서 정한 동경이의 표준기준을 살펴보면 귀는 쫑긋하게 앞을 향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댕견들은 진돗개와 흡사하며, 귀가 쫑긋합니다. 근데 제가 본 몇몇 녀석들은 귀가 반쯤 서다 만 녀석들이 있더라구요..

 

 

 

위의 사진이 정말 아이러니 한건데요...한국개 4호로 지정된 뜻깊은 날의 행사를 진행하면서 기념촬영한 사진입니다.

 

근데 기념으로 들고 찍은 저 강아지....개좀 키워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저 월령의 강아지가 귀가 저정도 늘어졌다면

 

절대 성견이 되어서도 쫑긋하게 앞을 향해서 설수 없습니다. 자세히 한번 보세요..^^ 마치 리트리버 새끼마냥 귀가 늘어졌습니다.ㅋ

 

혹시 저런 강아지가 나중에 귀서는걸 본적있는 분이나 그런 녀석을 키워보신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설수 있다고..전 정말 못봤습니다.

 

 

 

위의 사진 왼쪽은 동경이 품평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신라대상을 받은 '두류'라는 동경이 입니다.

 

오른쪽은 우리집에서 잘살며,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는 '곰순이'라는 댕견 입니다.

 

얼추 비슷하게 생겻죠? 포즈랑 각도까지 맞췄으면 똑같았을듯 해요..^^

 

끝으로 저는 동경이라는 명칭보다는 '댕견'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요..이유는 간단합니다.

 

토종개인데, 동경이....그러면 왠지 니뽄삘이 나는것 같아서 입니다. 그냥 '댕견'이 입에 촥촥 달라붙어요..안그런가요?

 

출처 : 장 산 곶 매
글쓴이 : 장산곶매 원글보기
메모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