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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산울림 개관 21주년 기념공연 시리즈 IV

           극  단 산울림 제 119 회 정기공연  


      사뮈엘 베케트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林英雄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

En Attendant Godot

-S. Beckett-

   

      “이 작품에서 철학이나 사상을 찾을 생각은 아예 마시오.

        보는 동안 즐겁게 웃으면 그만이오.

         그러나 극장에서 실컷 웃고 난 뒤, 집에 돌아가서

         심각하게 인생을 생각하는 것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베케트의 충고-


       “베케트는 우리가 연극을 보는 방식을 바꾸었다!”

         -로라 반스(더블린 베케트 탄생 100주년 페스티벌 총괄기획자)


현대연극은 베케트 전과 후로 나뉜다!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현대극의 진수!


아비뇽, 파리, 더블린, 그단스크, 도쿄 등 세계에서 평가받은 빛나는 무대!

▶산울림의 <고도>는 세계의 <고도>!

1. 공연 개요

                                                                      

2006년은 <고도를 기다리며>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극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탄생 100주년입니다. 올 한 해 세계 각지에서는 베케트 탄생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극단 산울림은 9월 12일부터 <고도를 기다리며>를 무대에 올립니다. 1969년 초연으로부터 37년 동안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비뇽 페스티발(1989년), 더블린 페스티발(1990년) 및 폴란드 그단스크 국립극단 초청공연(1994년), 1999년과 2001년, 일본 동경과 시즈오까 예술극장의 베세토 연극제 초청공연 등으로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극단 산울림의 대표적인 무대입니다.

이 작품과 함께 극단 산울림을 창단(1970년)했고, 소극장 산울림의 문을 열었으며(1985년), 세계 언론으로부터 ‘산울림의 <고도>는 세계의 <고도>’라는 격찬을 받은 연출가 임영웅의 ‘2006 베케트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은 새로운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원 작 / 사뮈엘 베케트

▶ 번 역 / 오 증 자

▶ 연 출 / 임 영 웅

▶ 출 연 / 블라디미르: 전 국 환

           에스트라공: 박 상 종

           포      조: 이 영 석

           럭      키: 전 진 우

           소      년: 정 기 용

▶ 미 술 / 박 동 우 ,  조 명 / 김 종 호 , 작 곡/ 이 건 용

▶ 일 시 : 2006년 9월 12일(화) ~ 

           화, 수, 목, 금 / 7:30

           토 / 3:00, 7:30

           일 / 3:00 (월요일은 공연 없음)

▶ 장 소 : 소극장 산울림

▶ 요 금 : 일반 3만원 / 학생, 경로 2만원

▶ 전화예약 및 문의 : 334-5915/5925 (FAX:323-0292)

                      E-mail: tc-sanwoollim@hanmail.net

                        홈페이지 http://perform.kcaf.or.kr/sanwoollim


 

연출소개 / 임영웅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한국 연극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연출가 임영웅. 1969년 초연으로부터 37년 동안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비뇽 페스티발(1989년), 더블린 페스티발(1990년) 및 폴란드 그단스크 국립극단 초청공연(1994년), 1999년과 2001년, 일본 동경과 시즈오까 예술극장의 베세토 연극제 초청공연 등으로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극단 산울림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이다.

1970년 이 작품과 함께 극단 산울림을 창단했고, 1985년 소극장 산울림을 개관했으며 이후 <위기의 여자>,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담배 피우는 여자>, <엄마, 안녕...>, <세 자매> 등 주옥같은 작품을 연출, 한국 연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

특히 지난해는 소극장 산울림 개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대표 레퍼토리와 20세기 마지막 천재작가 베르나르-마리 콜테스의 작품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신예작가 김별아의 소설을 각색한 <윤석화의 정순왕후, 영영이별 영이별> 등 실험적인 신작 무대를 연이어 연출함으로써 한국 연극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연극계의 야전 사령관, 영원한 청년 연출가로 불리는 임영웅은 ‘입센 서거 100주기’와 ‘베케트 탄생 100주년’을 맞은 2006년, 이 두 거장의 기념공연 연출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세계 언론으로부터 ‘산울림의 <고도>는 세계의 <고도>’라는 격찬을 받은 연출가 임영웅의 ‘2006 베케트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은 새로운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에 대하여


▶ 블라디미르 / 전국환


<고도>와 네 번째 만나는 배우 전국환. 그러나 이번엔 포조가 아니라 블라디미르 역이다. 오랫동안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약하며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십이야><아큐정전>, 뮤지컬 <아이다> 등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해 온 베테랑 연기자인 그는 백상예술대상 신인상과 1999년 연극협회 선정 ‘좋은 연극 만들기’에서 남자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세 자매><불꽃의 여자-나혜석><쉬-쉬-쉬-잇><가시고기><카페신파>에서 보여준 인상 깊은 그의 연기는 <고도를 기다리며>의 포조 역을 원숙하게 소화해 내면서 정점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명연기를 펼친 블라디미르 역을 이번 공연에서는 전국환이 어떤 모습으로 형상화해 낼지 무대 위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 에스트라공 / 박상종


최근 연극<봄날은 간다>에서 한 여인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따뜻한 남자를 연기해 여성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박상종. 산울림 무대와는 2004년 <카페 신파>의 작가 겸 연출가 역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고, 방송인 허수경과 호흡을 맞춘 <부부 사이의 작은 범죄들>에서는 기억상실증을 가장해 아내와 미스테리한 심리전을 벌이는 남편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 주었다.

2005년 소극장 산울림 20주년 기념공연 <고도를 기다리며>에서는 선배 배우 박용수와 더블 캐스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내면연기로 에스트라공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데 이어 이번엔 단독으로 에스트라공을 연기한다. 전국환과 펼쳐 보일 새로운 앙상블에 대한 기대가 몹시 크다.







▶ 포조 / 이영석


얼마 전 입센 서거 100주기 기념공연 <유령>에서 겉으로는 모자라는 듯 인간미 넘치는 목수지만 기만에 차 있는 목사를 함정에 빠뜨리는 목수 엥스트란드 역을 맡아 성격배우로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영석. 그동안 <휘가로의 결혼><오셀로><맹진사댁 경사><영상도시><카페신파> 등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배역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 무대 위에서 매번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을 주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다.

위압적이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고도>의 포조 역은 연기자 이영석에겐 분명 새로운 도전임에 틀림없다. <유령>의 엥스트란드에 이어 관객을 웃음과 당혹의 올가미로 옭아맬 그의 강한 카리스마를 기대해 본다.

       

▶ 럭키 / 전진우


논리적인 연결을 찾기 힘든 7~8분의 대사를 단숨에 내뱉아야 하고, 목에 걸린 줄에 끌려 다니며 무거운 가방과 바구니를 1시간 이상 들고 있어야 하는 <고도>의 럭키는 결코 쉽지 않은 배역이다. 1990년 더블린 연극제부터 배우 정재진이 열 번도 넘게 럭키 역을 열연,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베케트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에서는 연극인 가족 ‘전무송 패밀리’의 막내 전진우가 럭키로 발탁되는 행운을 움켜쥐었다.

그동안 창극 <심청가><흥보가>, 연극 <환><그 여자 황진이><떼도적><베니스의 상인><맥베드><상당한 가족> 등에서 신선한 연기를 보여준 그가 대선배가 쌓아온 아우라를 어떻게 뛰어넘을지, 함께 주목해 보자.


소년 / 정기용    

소년 역의 정기용은 서래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이다.

국립극단 배우였던 어머니의 끼를 물려받아 일찌감치 연기에 뜻을 둔 정기용은 2002년 교육극단 <달팽이>에서 운영하는 연극학교를 거쳐 <마법의 빨간 조약돌>(2002년), <무지개 물고기>(2003년), <램프요정의 소원>(2006년) 등의 연극에 출연했다. 개구쟁이처럼 천진난만하고 해맑은 외모는 <고도>의 전달자로 나오는 소년 역에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세계적인 작품에 출연하는 건 더할 나위없는 영광이라는 어머니의 귀띔에 뜨거운 여름방학을 부조리 연극 연습에 몽땅 바친(?) 꼬마 연기자의 연기를 무한한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길!

연극의 줄거리


무대는 시골길.

앙상한 나무가 한 그루 서있을 뿐 아무것도 없다.

이 나무 아래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라는 두 떠돌이 사나이가 실없는 수작과 부질없는 행위를 하면서 <고도>라는 인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거기에 포조와 럭키라는 기이한 두 사나이가 나타나서 한데 어울리다가 사라진다. 잠시 후 한 소년이 나타나서 “<고도>씨가 오늘밤에는 못 오고 내일은 꼭 온다” 는 말을 전하고 가 버린다.

제2막은 그 다음날이지만 제1막과 거의 같은 패턴으로 되풀이되고, 마지막에 또 소년이 나타나서 같은 말을 전한다. 다른 점은 포조가 장님이 됐고 럭키가 벙어리가 된 점 -결국 <고도>는 오지 않는다. 이들이 기다리는 <고도>란 무엇인가. 신(神)인가 죽음인가 행복인가. <고도>는 그 무엇도 아니면서 동시에 모든 것일 수도 있다.

시간과 공간이 단절된 상황 속에서 이 연극은 언제나 시작되고 끝나면서 또 어디서나 생길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출처 : 언제나 영화처럼.......
글쓴이 : 루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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